조회 : 851

이런 내가 싫다


BY 돌아가고파 2004-11-07

다른 여자는 다 잘나 보이고 자기 마누라만 못나보이는 남편과 사는 내가 싫다 죽어라 시댁에 희생해도 설거지 하는 동서보다도 못하게 생각하는 남편에게 말대꾸 한번 하면 쌍욕나오는 남편과 사는 내가 싫다 욕하는 남편에게 밥차려 주는 내가 싫다 친정에서도 중간에 끼어 언니에게도 동생에게도 참아야하는 내가 싫다 시댁식구는 손아래 동서에게 조차 거슬려도 한마디 않하고 참는 내가 싫다 무엇보다 참기 힘든건 내편이 아닌 남편 남편은 하늘이고 아내에게 감히 어느 안전에서란 말을 자주 하는 남편 자기는 욕해도 되고 자기는 돈벌어오니까 다된다는 식의 사고방식 딸만 둘인것도 다 내탓으로 돌리는 남편 10분거리 처갓집은 명절때만 가는줄아는 남편 이런 남편 고치지 못하고 집한번 뛰쳐 나가지도 못하고 끌려 다니는 내가 싫다 그래도 자식보며 살아야겠지 내일은 돌아가신 아버지 생신 돌아가신지 9년이 지났는데 올해는 꿈에 나타나지 않으신다 내일 산소에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