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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김치 샀어요..


BY 선물 2004-12-03

안녕하세요..

전 30대 중반인 여성입니다..

전 1남4녀중 외며느리이구요..

부모님이 능력이 없어서 제가 생활비를 부담하고요..

그중 한시누이는 같이 살고 한 시누이는 5분거리에 살고요..

그런데 얼마전 주말에 김장하세요..제가 가서 도울께요. 했는데

평일에 했구요..물론 저도 부라부라 갔구요..

애들이 학교다니느라 빼먹고 갈수없어서 끝나고 가니까 오후4시가 되었구요..

전 인천살고 시댁은 서울이랍니다..

그런데 큰 시누이가 와서 도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장하는날 가서 김치가지고 왔고 김장하기 몇일전날  생활비외로 김장준비하시는데보태시라고 김치값 드렸습니다.. 물론 몇일전에 고추가루 값으로 30만원 드렸고요..

요즘에 고추장 사다먹지 일일히 시댁에 고추가루값 드립니까? 생활비외로 더 생각해서 드린것이고요.. 월급쟁이가 많아서 드리겠습니까..?

 

10만원을 드렸고요..물론 김치.. 저의 식구가 몇포기 먹겠어요?..그냥 더 드린거죠..

저도 여우처럼 말을 이쁘게 잘 못하거든요..

그리고..일주일이 지났는데

아버님이 시누이한테 전화해서 수고했다라고 해라..

그래서 시누이한테 겸사겸사 말했죠..

시누님 말투가 영 아니더라구요...내가 친정에 가서 김장을 도왔는데 인사도 안한다는..

 

황당하더라구요..

 

시누님 친정에 겸사겸사와서 김장하고 웃다 가시면 된거지..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김치요 10만원도 큰돈이죠

매월 생활비에 명절날도 한번도 빠지지 않고 갔었고요..자주는 아니지만 보약도 해드렸고요.. 해외는 아니지만 국내여행 거의 시부모님 모시고 갔구요.. 물론 친정엄마 여행아닌 드라이브 한번 해드린적 없습니다.. 친정식구 모시고 밥 한끼 대접한적도 없고요..

 

저희 시어머니가 친정식구 오는거 싫어하시거든요..

 

지난 겨울에 영종도에서 김포로 이사올때..

이사비용때문에 몇일 고민하다가 아줌마를 빼고 내가 일을 하자로 결정하여서

남편한테 어머님이 애들 하루 이틀 봐주시면 내가 수월하게 일 할 수 있다고 하니

남편은 그래라... 어머님이 봐주시겠지 안 봐주시겠니..하더라구요..

막내 아가씨가 결혼전에 몇달동안 이사집센타에 일을 해서 이 건으로 통화도 하고

막내 아가씨가 포장이사해라..힘들다..하여..아니다..내가 해야지..이런 내용의 통화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님한테 이사날짜도 잡아달라고 했고 그러면 좋아하실줄 알았기에..

그리고 애좀 봐달라고 하니..

 

어머니 왈... 싫다..가서 봐주겠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오시고 싶으신가부다 아들집에..집에 오면서 남편과 오셔서 애 봐주시면 되지 뭐..

알아서 봐주시겠지..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도착했는데

 

바로 어머니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이 전화를 받았는데..

 

어머니 왈... 왜 나를 못 오게 하느냐..이유가 뭐냐.. 처가 식구 끌여들일려고 하냐..하시더라구요..그래서 남편이 황당해서 애 엄마 바꿔줄테니 이야기해보라고..

 

그래서 제가 무슨 친정이냐..상상도 못한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너가 친정식구 끌여드릴려고 나보고 집에서 애나 보라고 하는거 내가 모를줄 아냐고

다 안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당신 이야기만 하시고 수화기를 끊으시더라구요..그래서 다시 전화하니 받지도 않고..

너무 기가 막혀서..

 

당신은 시집간 딸을 몇년을 데리고 살고 있고 5분거리에 딸도  사는데

딸들이 이사갈때마다 나서서 도와주시고..친정식구가 나서서 해야 명분이 스신다고 하시면서 어찌 며느리는 친정식구가 오면 안되는지.. 오지도 않고 올 생각도 없었던 친정식구들에게 어찌 그런 황당한 이야기를 하시는지..또한 오시면 뭐가 잘못되는지..

 

당신네 딸들 시어머니께서는 고맙다고 내 며느리 내가 챙겨야 하는데 장모가 도으니  고맙다고 쌀도 보내고 하셨습니다..그것이 진정한 부모의 마음이 아닌가요?

 

화가나서 막내아가씨한테 전화를 해서 어머니 이해 못하겠다..라고 그 내용을 말하니..

막내 아가씨가 그런것이 하루이틀이냐...하고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더라구요..

 

몇일 후 시댁에 가니..어머니 왈...내가 막내한테 한방 먹었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말이 무슨뜻으로 하는 말인지 몰랐고 나중에서야..

당신이 일방적으로 전화에대고 한말에 대한 표시구나..

 

그게 더 서운했습니다.. 솔직하게 내가 오해했다...너도 풀어라 ..했더라면..

한방먹었다..이건 사과가 아니지요.. 이럴때마다 저는 정말 정신병자가 되는거 같습니다.

 

 

 

저가 큰애를 출산할때..친정으로 산후조리 하러가야하니 그때 노인네 애보기 힘들다 싶어서

보약한재 해드렸고요.. 그때 남편이 용돈드리는것보다 보약이 좋을거 같아서 해드렸다 말씀드렸고..한의사가 나이가 들으셔서 몸이 안좋으시다..라고 말씀을 드리니..

어머니 왈... 나도 여기 저기 아프다.. 장모만 아픈줄 아냐...나도 아프다..하시더라구요..

 

같은 말이라도 노인네 애보기 힘들겠다...말 한마디라도 하시면 고마울텐데..

왜 저렇게 가시돋힌 말을 하실까...너무 서운했고 오히려..내가 저리 미우신가...

며느리가 조금이라도 인정하시면 저리 말씀 하지 않으실텐데...

 

 

저번달에 고추가루값 30만원드렸거든요..

 

김장날 안갔것도 아니고

시누이 말이 왜 평일날 해서 나를 고생시키느냐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게을려서 이제야 전화를 하네요..죄송합니다 했구요..

 

돈은 돈대로 들고 욕은 욕대로 먹는데..

 

정말 속이 상하더라구요..

 

그렇다고 결혼해서 시부모님이 십원한장 준적도 없고

결혼 10년동안 시댁에 부채 6천만원과 이자에....10년지나서 이제 저희집 작은거 하나 장만했고

시댁에 생활비를 매월 30만원씩 드립니다.. 물론 명절때와 생신때는 별도로 드리고요..

거기다가 집살때 이자 30만원나가죠.. 물론 월세를 주었지만요..

원금갚아야죠..

 

애들 학원 안보내도 부모님 생활비 한번도 빼먹은적 없고요..10년동안..

그건 당연하고 제가 시누이한테 김장 도와줘서 고마워 안한것은 욕을 먹을 만 한건지..

모르겠어요..

 

지금생각으로는 십원한장 안주고 욕만 먹는것은 낳겠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