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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ㅜㅜ


BY 허전한이 2005-02-21

안녕하세요..

전 결혼한지 3년 넘었구요.. 아기는 돌쟁이 한명 있습니다...

결혼하자마자 시댁에서 2년 살다가...

넘 힘들어서 남편 졸라졸라 분가해서 지금은 작은 집에 신랑이랑 아기랑 살고 있지요...

 

어제 신랑이랑 한바탕 했습니다...

이유인즉...

신랑이 사업을 하는데요...

여기저기 찔러주는돈이 좀 있는것 같더라구요...

저두 회사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이해하고 어느정도 눈치는 채고 있었거든요...

어제 점심 먹으면서 얘기하다가 신랑한테 살짝 물어봤지요...

그랬더니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그런거 물어볼꺼면 밥숟가락 놓고 나가..... 그러더군요...

전 그냥 살짝 물어볼려구 한건데.. 신랑이 그렇게 화낼줄 정말 몰랐어요...

너무 황당해서 바로 다른방으로 가서 문잠그고 떨린가슴을 안정시키고 있었지요...

신랑 밥다먹고 제가 있는 방앞에 와 문을 두드리며 열어.. 문안열면 부셔버릴꺼야 하더군요...

전 너무 놀랐구 울아들도 놀라서 소리소리내며 울었죠...

아기 귀를 막고 있는데...

신랑왈...

( 정말 입에 담기 싫은 욕들이네요.. 죄송해요.. )

썅×, 미친×, 개같은×, 씨팔×...

그러다가 문을 힘차게 밀져서 문이 열려버렸구요....

전 정말 3년동안 같이 살면서 신랑의 그런 모습 본게 처음이예요..

가슴이 떨리고 다리도 후들거리구...

도저히 신랑을 쳐다볼수가 없어요....

신랑왈..

니가 뭔데 그런걸 물어보냐구... 그렇게 할일이 없어??? 그러더군요...

다시 한번만 그얘기 또 꺼내면 그뒤는 자기두 모른다 하네요..

그러다가 신랑 잠깐 나갔다 오더니.. 마음이 진정이 됐는지...

미안하다구. 자기가 안그래두 그것땜시 요즘 고민이 많았다구... 하면서...

저보고 너두 잘못했으니까 사과하라고 하네요...

 

근데 전 정말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신랑이 그렇게 화낼 얘기인줄도 몰랐구요....

 

그때부터 하염없이 눈물이 나는데...

정말 내가 이사람을 믿고 살아도 되나 싶더군요...

어떻게 자기가 화났다구 배우자인 저에게 그렇게 심한욕을 애도 있는데 할수가 있는지...

아.. 정말 답답해요...

 

어제는 그이후 시댁을 가야할일이 있어서 마음을 가다듬고 아무일 없는척 다녀왔는데요..

괜히 시어머니에게 알렸다가 일만 커지거든요..ㅜㅜ

오늘 집에서 있으니 다시금 생각이 나네요....

신랑 평소에 전화 절대 안하는데요..

오늘은 웬일인지 두번씩이나 했네요...

근데 제가 뚱한 목소리로 전화 받으니까... 신랑이 화가 났는지... 말 몇마디 안하구 걍 끝내요...

어제일 생각하면 다시 몸이 떨려요...

아무리 화가나두.... 남두 아니구... 자기 와이프인데....

 

저 어떻게 해야하죠???

이대로 그냥 지나가면 신랑은 나한테 그래두 되는구나 생각하구 또 욕할지두 몰라요...

욕에서 더 나아가면 뭐가 어떻게 될런지.. 좀 두렵구요....

 

제게 조언좀 해주세요..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지나갈수 있는지....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