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외도사실을 안지 2달 되었습니다.
악몽같은 시간들을 보내고
이제 겨우 조금씩 진정이 되어가고 있는데
오늘 아침 안방 문지방위에 떨어져있는
머리카락 한오라기가 저의 마음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네요.
모든게 끝났다는 남편의 말을 믿고 싶었습니다.
나와 내 자식들을 위해서
믿어야만 한다고 생각했고
멀게만 느껴지는 남편에게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아침
남편출근후
무심코 보이는 긴 머리카락.
처음에 아들이 실을 가지고 노는걸 좋아해서
실오라기가 떨어진줄알고
버리려고 주웠는데
실이 아니고 여자의 긴 머리카락이네요.
그것도 매직을 했는지 빳빳하고 반질반질한 머리카락.
전 짧은 머리에 파마기가 있어서
제 머리카락은 절대아니고.
저희집은 아들만 둘이고
어제 우리집엔 아무도 오지않았는데.
그리고 어제 오전엔 토요일 일요일 청소를 하지 않아서
대청소를 했는데.
순간 그여자 머리카락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칩니다.
그여자 만나보니 긴 생머리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어제 남편은 일이 많아서
회사일로 어디를 다녀와야한다고 12시가 다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그여자 머리카락이 남편의 양복의 묻어
떨어진것 같습니다.
그여자는 남편도 죽고 없는 과부인데.
쉽게 떨어지질 않을거라는것은 짐작하고 있습니다.
보험설계사하면서 남편에게 보험도 넣게하고 만나고 다녔습니다.
아!
어찌해야하오리까?
남편에게 물어보자니 분명히 모른다고할거고
또 그이야기 꺼낸다고 화를 낼게 분명하고.
그냥 모르는체하고 살자니 병이 생길것같고.
지옥을 몇번을 오가야
이 시련을 이겨낼수 있을까요?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 없을것 같은데
남편에게 어떤식으로 대처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은 위기의 상황에선 거짓말도 곧잘 하는성격인데
제가 물어보면 분명히 모른다고 할테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저에게 지혜를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