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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태어났을까?


BY 라면땅 2005-04-22

아침부터 눈물이난다

6시35분 셔틀버스까지 태워달라는 남편의말에 허둥지둥가다가 지하주차장막고있는

영감님차와  마음급한 남편이 싸웠다

막무가내 영감님과 열받은 남편

짜증난 뒤끝을 내게 풀고 남편은 다행히 버스를 탔다

출근하는사람 재수없을까봐 암말안했다

머리가 아파 누워있었다

 

7시50분 큰아이 안전신문준비물 이 생각났다

미친듯이 컴을켜고 인쇄를 했지만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

어제 아이는 분명히 이야기했는데

다른엄마들은 날고 기고 숙제건 뭐건 내가 따라갈수가없다

아이 도시락까지 싸야하는 아침...

허둥지둥 아일등교시키고나니 서글픔이 밀려온다

 

인간으로서의 나는 어디있는지....

 

전업주부면서 제대로 하는것 하나없고 돈도못벌고

시모는 내게 맞벌이 노래를 부르는데...

케샤나 서빙말고는 갈데도 없다

그월급받아서 울꼬맹이 맏기면 남는것도 없을것같고 ...

 

늦은나이에결혼해 맏며느린 가 된 엄마 에게 아들로 태어나 주지도못하고...

최선을 다해 공부시켜준 아버지한테 자랑거리한번 주지못하고...

넘 미안하고 속상하다.

 

난쓸모없는 인간인것 같다.

글타고 죽을수도 없고 ....

눈물만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