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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어요~2


BY 가슴아픈이 2005-06-17

오늘 병원에 갔었죠~일단 남푠에게는 정신적으로 놀라서 출혈이 생겼다하고 언니에게만 얘기해서 ~아니였으면~한것이 맞더라구요~자식은 준비되었을때 오지 않는다는걸 새삼 느끼며 두렵고 무섭더군요~마음준비가 되어 있을때 찾아왔던 첫아이때와는 아주 다른 느낌이었어요~6주래요~그 힘든과정속에서도 굳굳이 있어준 이 아이생각을 하니 가슴이 찢어지네요~아닌거 압니다 또 그럴꺼라는거~

각서 쓴거 공증받고 이혼서류 도장찍어놓고 정말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기로 한 저이지만

정말 솔직히 자신이 없는건 사실이예요~

울언니 많이 속상해하더군요~

남들은 이럴때 행복해하고 축복을 받아야할때 저는 왜 이래야만 하는 건지~

아직 정신못차렸나봐요~저처럼 이렇게 나약한 여자라서 그렇게 맞아도 살아내었나봅니다

어제는 앞으로 정말 나와 울아이를 위해서만 살겠다고 하더군요~그동안 정말 미안했다고....

행복하게 잘살아보자고~반은 믿고 반은 못믿고~

정말 맘 독하게 먹고 앞으로는 안그런다면 지금 뱃속의 아일 잘못하게 되면 그땐 평생 가슴속에 묻고 힘들어 하진않을지~쉽게 포기가 안되는건 당연 이번엔 아들이라는 겁니다

만약 마음 독하게 먹고 그래버리고 났는데 정말 울남푠이 앞으로는 안그런다면~

그리고 그때가서 아일 또 가지면 되겠죠~그런데  그때까서 아들을 못낳는다면 어쩌죠???

바보같이 잠시 그냥 생각이나 해보는 거예요~아마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절 얼마나 딱하게 볼까요?그러니까 당했겠지~생각하시겠죠???

마음 독하게 먹으려합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죠???

울딸아이와 나자신을 지키기위해서라도 단호하게 맘 먹어야죠~

근데 왜이렇게 겁이날까요?왜이렇게 두려운걸까요???

마음은 아프지만 인연은 아닌거 같고 가슴이 찢어집니다

못난 부모만나 피어나보지도 못하고 슬프네요~~~~~~~~~~~~~그래도 할수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