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참 휴가철이죠 젊었을때 열심히 즐겁고 오븟하게 가족끼리 휴가 즐기세요
저는 휴가철이 다가오면 무섭고 가슴부터 콩당 뛴답니다
결혼후 첫 해 시엄씨가 같이 떠나자고 하기에 그러겠다고 했죠
떠나기 이틀전 저는 간단하게 장을 봤죠 고기와 야채 과일 ..뭐 그런것들이죠
한쪽에 옷 꾸러미와 준비한 가방을 보더니 " 쯔 쯔 너는 소꿉장난 하러 가니 ? "
그러더라구요 알고 보니 두 시누이 ( 손위 ) 식구들하고 같이 가는 것이였어요
나만 모르고 있었고 두 사위 휴가 날짜에 맞춰 정 한것을 저는 몰랐어요
그러면서 " 여러가지 할것 없다 . 3박 4일이니 불고기 10근 . 돼지고추장양념 5근 . 겉절이 5통만 해서 간단히 ? 떠나자 " 하는 것이 었어요
시에비 시엄씨 시누이네 식구 4명씩 남편 그리고 나 모두 12명 ...
다시 장을 보러 가서 물건을 사는데 너무 무거워서 한번에 들고 올수가 없어서
3번 다시 가고 또 가고 ...
비지땀 흘리며 음식 장만에 가기전에 몸살이 나더라구요
저는 이때부터 바보였나봐요 ... 밀리고 밀려서 속초에 도착해보니 작은 시누이의 시누이가족이 먼저 와 있더라구요 저는 그 시누이의 시누이가족의 음식 까지 했던 것입니다 뜨거운 때양볕에서 나는 고기 굽고 그들은 파라솔 아래에서 고기를 잘도 먹더군요 오후에는 나는 음식 치우고 설겆이하고 그들은 물놀이하고 ..
저녁에 저는 또 고기굽고 그들은 술파티하고 흥에 못이겨 나한테 아이들 ( 모두6명)
맡기고 몽땅 나이트 가더라구요 그때 시누이 아이들 2 살 3 살 5살 7살 또 시누이의 시누이 아이들 4살 6살 귀저귀에 젖병까지 ...
끔찍한 휴가 !
그런데 이런 짓을 15 년 넘게 했습니다
어떤 해는 두 시누이 식구는 물론 거기에 시에비 친구들 부부 동반 참석 까지 하더라구요
노인네 6쌍과 함께 변산으로 갔는데 완전 경로 잔치였죠 . 나는 밥해주는 아줌마였고
투명인간 집안 휴가철 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였죠
한번이라도 우리 가족끼리 여행을 가는게 소원이였던 저는 남편한테 수없이 이야기 했지만 " 부모랑 휴가가면 얼마나 보기좋고 효도하는 거냐 " 라고 하더군요
어느해 ... 올여름은 해외로 가자고 하기에 ..
그러면 그렇지 자기네 부모것 까지 태국 4박5일 팃켓을 예약했더라구요
음식 준비 안해도 되니 좋지 ? 하는데 기가막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