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와 글써봅니다. 결혼 12년
시어른과 함께 산지 1년이 다되어 갑니다. 우리가 잘못 살아서 어쩔수 없이 시골로 들어오게
되었죠. 시어른 말에 고분고분 말대꾸 없이 시키는건 다 했죠.
내가 할 줄 모르기 때문에 또 하기싫어서 시키는 것만 했습니다.(농사일은)
그것이 시어른 한텐 불만이었을까요? 내가 못난 탓인지 자꾸 미워집니다.
화장실도 문열어 놓고 볼을 보고 전엔 거실에선 담배도 안 피웠는데 요즘엔 아이들이 있거
나 말거나 상관 안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의 아들이 잔소리를 해도 그때뿐이고
동네 나가선 자식욕을 그렇게 해대내요. 나이 많은 어른이라 그런가 보다 하는데
아니 시골 노인네들 일없으면 모여 앉아서 며느리욕해는것 누구네는 뭐 사왔더라 누구네는
뭐 해주더라 기타 등등...
처음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인생이 참 싫었는데 지금은 그냥 지내요
시어머님은 저 한테 살림을 완전히 맡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당신이 하는 것도 아니고
어정쩡한상태고 내가 집을 비웠을때 여기저기 뒤져보고 욕을 합니다.
물론 내가 잘하면 욕 먹을 일도 없지만 제가 완전한 인간이 아니기에
일하면서 심부름하면서 두가지 세가지 일을 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어느날은 김밥과 유부초밥 을 같이 해서 먹였더니 애들 그렇게 키우지 말아라
아무거나 먹게 해라 억지로 먹이는게 영양이 살로 갑니까?
여자 애들을 그렇게 키워서 뭣에 쓸려나 하십니다.
당신도 여자면서.
뭐든 아끼면 좋지요. 당신아들이 있을때는 아무소리도 안하다가 없을땐 전기 아껴라
하면서 아이들이 거실에 앉아 있는데 불끄고 나가 버립니다.
아이들은 할머니와 같이 있을때 불편하냐고 물으니 그런건 없는데 담배피는게 싫다하네요
다른 할머니들처럼 안기는것도 없고 그저 어른이니까 어른 대접하며 사는 것 같아요
글로 다쓸려니 악이 바치고 욕이 튀어 나올것 같아 쉽지가 않네요
제 마음을 다스릴수 없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