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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부려먹는 시어머니,, ㅜㅡㅠ


BY 울화병 2005-08-29

저 출산하고 3주 됐어요.

전에는 바쁘다고 어떻게 사는지 관심도 없으셨던 시어머니가 손주는 예쁜지

주말이면 찾아오십니다.

저희 친정은 차로 다섯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고

저희사는집은 원룸이라 친정엄마가 오셔서 산후조리도 못해주셨어요.

저 혼자  조리원 들어갔다 나온지 2주짼데,,,

정말 황당합니다.

시어머니 저 아기낳았을때도 피곤하다고, 귀찮은데 그래도 와봐야되니까 온거라고 말씀하시면서 병실 오셨거든요.

속으로 많이 서운했죠..

말이라도 수고했다고 먼저 해주셔야되는거 아닌가요..

요즘은 어떤줄 아세요?

이번 주말엔..

머 먹고싶은거 있냐고 하시더라구요.

물김치 먹고 싶으니까 마트에서 조금만 사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뭐 그 비싼걸 사먹냐구 당신이 해주신대요.

그러라고 했어요.

마트에서 장봐서 오시더니 배추 저한테 다듬으라고 하시죠,

찬물에 씻어오라고 하시죠,

쪽파도 흙 다 묻어있는 거 저한테 다 다듬으라시더군요.

게다가 저녁먹게 저녁상차리래요.

너무 화가 납니다.

몸조리 수발까지 안바랍니다.

상식이하아닌가요?

저한테도 화가나네요.

찬물에 손담그는건 안하겠다고 할수도 있었는데 미련곰탱이처럼 다 하고 화병날 지경입니다.

저 위로좀 해주세요.... ㅜ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