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산하고 3주 됐어요.
전에는 바쁘다고 어떻게 사는지 관심도 없으셨던 시어머니가 손주는 예쁜지
주말이면 찾아오십니다.
저희 친정은 차로 다섯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고
저희사는집은 원룸이라 친정엄마가 오셔서 산후조리도 못해주셨어요.
저 혼자 조리원 들어갔다 나온지 2주짼데,,,
정말 황당합니다.
시어머니 저 아기낳았을때도 피곤하다고, 귀찮은데 그래도 와봐야되니까 온거라고 말씀하시면서 병실 오셨거든요.
속으로 많이 서운했죠..
말이라도 수고했다고 먼저 해주셔야되는거 아닌가요..
요즘은 어떤줄 아세요?
이번 주말엔..
머 먹고싶은거 있냐고 하시더라구요.
물김치 먹고 싶으니까 마트에서 조금만 사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뭐 그 비싼걸 사먹냐구 당신이 해주신대요.
그러라고 했어요.
마트에서 장봐서 오시더니 배추 저한테 다듬으라고 하시죠,
찬물에 씻어오라고 하시죠,
쪽파도 흙 다 묻어있는 거 저한테 다 다듬으라시더군요.
게다가 저녁먹게 저녁상차리래요.
너무 화가 납니다.
몸조리 수발까지 안바랍니다.
상식이하아닌가요?
저한테도 화가나네요.
찬물에 손담그는건 안하겠다고 할수도 있었는데 미련곰탱이처럼 다 하고 화병날 지경입니다.
저 위로좀 해주세요.... ㅜ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