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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보고.......


BY 인생무상 2005-09-02

볼만한 드라마 없길래 그냥 여기저기 채널 돌리다 보니 최진실 나오는 드라마가 있네요.

근데 내용이 참......흔한 얘기긴 하지만 어젠 가슴에 와 닿더군요.

요즘 너무나 흔한 불륜.....상식을 깨는 사람들이 많죠.

주위를 봐도 그렇고 여기저기 들리는 소문도 그렇고.

전 언제부턴가 마음속에 약간의 준비를 하고 살아요.

나도 혹시 모른다 언제 어떻게 될지......

그런데 이렇게 살기도 힘드네요. 솔직하자면 뒤통수 맞기싫다 이건데....

늘 약간의 긴장과 함께, 약간의 불신, 뭔가 색안경을 낀눈으로 남편을 바라봐야 하니.....

부부란게 뭔가 싶어요.

어제 드라마속 남편이 지자식, 지마누라 팽개치고 남의자식, 다른 여자랑 행복한 모습보니 기가차더군요.

택시비 아끼려고 걸어오는 최진실 모습에선 눈물도 나고.......

저역시 차비 아끼려고 결혼하고선 왠만치 하늘이 무너지지 않고서는 택시를 타지 않았거든요.

언젠가는 무거운 장바구니에 아이를 들쳐업고 온적도 있어요. 집에와서 갑자기 팔에 마비증상이 와서 놀라기도 했구요.

요즘은 어떤게 정답인지 모르겠어요.

최진실처럼 악착을 떨어 늙어서 여유롭게 살자니, 구질구질하게 젊은 시절 보내며 남편이 바람날까 조바심 치는것도 그렇고, 날 배신안할거라 믿는것도 한심하고,,,,,,,,

그렇다고 적당히 즐기고, 적당히 쓰고 살자니 여유롭지 못하고.........

에휴~~머리아픕니다.

세상은 점점 이상하게 변하고, 따라잡긴 힘들고, 감당하긴 더욱 힘들고......

짜장면 먹고 싶다는애 달래서 짜파게티 먹자고 꼬시며 슈퍼다녀오다가 갑자기 어제 드라마가 생각나서 몇자 적습니다.

전요 요즘 어리석게도 젊은시절 다 보내시고 건강하고 약간의 여유를 가진 금술좋은 노부부를 보면 그렇게 부럽답니다.

살아갈 날이 조금은 두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