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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엄마


BY 지우개 2005-10-24

너무 울어 눈을 뜰수가 없습니다

곤히 잠든 두아이를 쓸어 내리면서 숨죽여 울어봅니다

저는 내일 이혼하려합니다

남편의 외도로 용서하고 아이들을 위해 살려고 애썼던 지난 3년의 시간들이 수포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언젠가 부터 남편이 이부자리를 따로 가져다 자기 시작했는데 직감으로 여자다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왜냐면 두려웠습니다 또다시 애들과 떨어져서 살게될까봐 모든것을 알게된후 또 살아지지는 않겠기에...

남편 가게는  특성상 아침일찍 열어 밤늦게 닫는지라 애들이 늘 아빠를 그리워 합니다 더욱이 이제 5살도 안된 아들은 아빠랑 따로 사는줄 알고 아빠집에 가고싶답니다

하지만 영업하지 않는 일요일도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는 아빠를 아이들은 이제 찾지도 않습니다

오늘 따라 애들이 아빠를 찾기에 애들 데리고 영업도 하지않는 가게를 갔습니다

저녁 8시 넘는 시간 불은 꺼져있고 문은 잠겨있고 핸펀으로 전화 했더니 남편이 가게에서 받습니다   여기 가게 문 앞인데 왜 불은 꺼놓고 문은 잠궈 놨냐고 묻자 

남편왈 전화도 안하고 왔냐고 그냥 가라더군요 옆에 있던 애들이 왜 아빠 문 안여냐고 궁금해 하기에 다시 남편에게 전화 했더니 잠깐 기다리라며 신경질적으로 전화를 끊습니다

얼마후 황급히 나온 남편 나오자마자 우릴 밀치고 가게문을 열쇠로  잠그고 우릴 끌다시피 데리고 집으로 가게했습니다 애들이 겁에질려하고 아빠의 격한 모습에 웁니다

눈으로 확인 안했지만 여자가 있었나봅니다

정말 나쁜 사람입니다

남편은 외모도 잘생겼고 언변도 좋습니다 하지만 진실성 없고 거짓말을 잘합니다

가게 운영이 안된다며 생활비도 많이 줄여서 조금씩 나누어 줍니다

생활비가 줄자 당장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고 사는게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더불어 산다는게 감사해서 참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아빠를 원하지 않습니다

큰애가 아빠랑 살고 싶지 않답니다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답니다

작은애는 남자놈이라 아빠를 좋아라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일요일날 아침 30분정도 보는 아빠가 그래도 좋은가 봅니다 오늘도 아침에 아빠가 넘좋아 매달리며 목마 태워달래자 나중에 태워준다며 황급히 밀치며 영업도 안하는 가게에 나갔습니다

같은집에 살아도 엄마의 역활만 있을뿐 아빠는 없습니다

가슴속에 사랑이 뭔지 부정애가 뭔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이혼 하쟀더니 서류는 자기 책상 안에 있으니 낼 만나 법원가기만 하면 된답니다

그런데 애들은 어떻해요 애들없이는 단 한순간도 살수없고 이혼하면 그사람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위자료는 단한푼도 줄수없다는군요 어쩜 그리 당당한지 무식한지 너무 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