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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싫어2


BY 큰며늘 2005-10-24

어쩜 좋을지 모르겠어요. 어머님 동서네 애들 봐주신다며 또 오셨는데 전화를 안 하시길래.

(사실 저도 모른척 하고 싶은맘이 더 커서) 신랑이 아침 드시러 오시라고 전화 했어요.

제가 전화안해서인지 벌써 밥 했다고 하셨대요.

아침 먹고 점심쯤 모시러 갈겸 동서네로 갔는데 맘이 편하지가 않아요.

오실땐 불편하고 짜증나고 그러더니 안 오신다는 말에 신랑 눈치를 보게 되고 웃음이 나오질 않아요.   가시자고 해도 제 눈치를 보시는건지 안 가신대요.

동서네 올때쯤 점심준비를 하시는데 제가 다 안쓰러웠어요.

왜 시어머님이 동서 밥 준비를 해야 되는지. 저도 기분이 좋지만은 않더군요.

어머님이야 아들 식사 준비하시는걸로 생각하시고 할지 모르지만 전 좀 뭐라 그럴까 내가 여기까지 와서 이러나 싶기도 하고.

큰아들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울 신랑도 두주째 아무데도 못가고 대기조네요.

점심 드시자 마자 동서네 쉬어야 된다며 가신다는 어머님에게 두 며느리 다 아무말 않고 있네요. 정말 이러면 안 되는걸 알면서도 하루 더 주무시고 가시라는 말이 안 나오네요.

한번 손 담그면 빼지 못할것만 같아서 냉정해 질려 하는데 시외버스정류장까지 태워다 드리고 돌아서는 어머님의 뒷모습에 왜이리 눈물이 나려는지.

울 신랑맘이 어땠을까 생각하면 많이 미안하네요.

동서네더러 맡기고 다니라고 하는 큰아들말에 애들 힘들게 왜 그러냐고 본인(시어머니)이

왔다갔다 하면 된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저희가 좀 힘들어요.

어머님 오셨는데 모른척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우리 끼리 어디 가기도 뭐하고.

주내내 신랑이랑 말도 안하고 거의 냉전입니다.

동서에게 말했는데 자기도 어머님 오시는거 편하지 않다고 다음주엔 안 오셨음 하더라구요.

할말이 없더라구요. 어머님 용돈 걱정이나 해 대고.   

그냥 제가 금요일 부터 봐 주는게 더 속 편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