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착한척하면서 자기도 담배를 끊으니 너도 끊으란다.
담배 피우는 거 모르고 결혼했나?
내가 담배갖고 뭐라고 하지 말라고 하고 약속한 거 잊어뿐나?
인자 애들 다크고 좀 나도 편할라카니 담배까지 끊으라고?
내가 담배 피는거 말고 무슨 다른 일 한적 있나?
술도 안먹고 도박도 안하고 춤바람도 안났고
집에서 애들 잘 건사하고 니 밥 안굼기면 된거 아이가
니가 나 이제껏 고생시킨 거 다 잊어뿐나
이제 살만 하니까 니 어째하는 거 다 참고 사니까 니가 아주 착한 남편, 아빤줄 아나보제
내가 귀찮아서 이타저타 말 안하는기라
내 오로지 하나 친구 담배를 끊으라고
나 무신낙으로 살라고
내가 끊을라고 금연초도 사보고 다 해봐도 안돼는 걸 어케
그렇게 강압적으로 끈으라고 해야것나?
내가 니 꼬붕이가?
니 명령 듣기 싫어 더 피고 싶다 아이가
글고 연년생 아덜 키울라면 얼마나 짜증 많이 나는 줄 아나?
집에와가 잠만 퍼져 자니 애들 피곤케하는거 모르제
그게 너와 내가 다른 점이다.
담배 끊으라 하지 말그레이.
담배피는 여자랑 살기 싫다고?
니 맘대로 해라.
내가 결혼 하자 했나? 니가 했다.
욕할라믄 하이소. 결혼 6년만에 내 사랑하는 담배와 연을 끊을라카이 죽겠소.
아주 똑 끊어지는 뭔가가 있었으면 좋겠소.
근데 이놈이 자꾸 지랄을 해싸서 더 못끊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