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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키우기 정말 힘들어요


BY 하얀안개 2005-11-02

오늘 아침출근길에 아들과 한바탕 했습니다.

아니 엄밀하게 말하면 제가 너무 속상해서 5분간을 혼자 큰소리로 나무라고는

 학교앞에 내려주고 왔습니다.

9살이면서도 자기 스스로 아무것도 잘하지 못하는 아들.

위에 딸을 키우다보니 딸은 1학년이 되면서부터 제가 돌보아줄 필요가 없이 자기 할일을 너무 야무지게 잘했습니다. 숙제도 준비물도...깜빡 잊고 가는 것은 거의 보기 힘들정도로...

물론 아들을 키우면서 5살때부터 딸과는 전혀 다르다는 거, 확실히 정신연령이 느리고

특히 막내라 더 서툴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한번씩 이렇게 부딪치면 정말 실망스럽고 속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더욱 심한 말도 하고나니 속도 쓰립니다.

"누나는 엄마에게 자랑스러운 딸인데 너는 부끄러운 아들이라고..."

아침마다 흔히 있는 일이지만..오늘 아침엔 가방도 안 챙기고 tv를 보기에 가방을 열어보니

어제 챙겨준 실내화는 신지도 않고 가방에 그대로 있는 겁니다. 아마 급식소 갈때도 양말만 신고 갔을텐데...가방을 열고 책을 꺼낼때 실내화를 봤을텐데 어떻게 실내화를 신을 생각을 안 했는지...정말 한심하고 아이의 학교생호라이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필통에 연필도 없이 다니고...

시간표도  아침에 학교에 갈때 챙긴다고 늦장부린다고...

준비물도 미리 말하지 않고 출근하려고 나오는데 말한다고...

안경쓰는 것도 매일 잊어버리고 일주일에 2일정도는 항상 안 쓰고 다닌다고...

그동안 속상했던 것을 한꺼번에 다 퍼붓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해도 시원하지도 않으면서 아침에 아이의 마음에 생채기만 내고 출근을 하고 나니 속상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른 엄마들의 좋은 이야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