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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에서 들리는 소리 정말 미치겠어요...


BY 차카게 살자 2005-11-19

새 아파트에 분양받아 이사온지 5개월째 입니다.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는 평수가 작아서 그런지 소음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조금 평수가 있고 거실 마루가 원목입니다.

방들은 모두 장판이구요..

얼마나 뛰는지 집이 울리는 소리에 머리가 아픕니다.

한달전쯤에는 안방에서 잠을 자는데 부부잠자리 소리까지 들립니다.

남자 코고는 소리도 안방을 울리면서 들립니다.

그래서 윗집을 얼마나 미워하고 정말 죽이고 싶더라구요..

올라가서 따질려구 무진 노력도 했는데, 그럴때마다 쉽지가 않아서 참자참자 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는 의자끄는 소리에 쿵쿵뛰는소리에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 버리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제가 올라갔죠.

경비실에 연락을 하니 전화를 안받아서 제가 윗층에 올라갔습니다.

초인종을 누르니 아무도 없는거예요..

내려와서 신랑보고 베란다 쪽으로 나가서 윗층에 불이 켜져있는지 확인해보라 했죠.

그래서 확인한 결과 윗층은 불이 꺼져있고 아랫층이 불이 켜져있더라구요..

그래 혹시나 아랫층에서도 소리가 올라온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반신반의 하고 있었는데

다음날도 토요일에 쿵쿵소리 뛰는소리 부부가 크게 말하는 소리가 안방에서 전부 들리는 거예요... 12시가 지나는데도 계속 소음이 들리길래 제가 밑에 내려가서 베란다에서 확인을 했죠..확실하게 저희 밑에층이였습니다.

저희하고 밑에층만 불켜져 있더군요..윗층은 불이 꺼져있구요..

새벽3시가 넘는동안 쿵쿵소리, 부부시끄러운 소리 정말 너무 열이 받아 안방에서 한참을 발로 쿵쿵하면서 내리쳤네요...

거실,안방은 소음이 심해서 정말 미치겠어요.

안방은 벽쪽에 장농을 놓지 않고 침대만 놔두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벽을 타고 소리가 다 올라오나봐요.

안방 벽쪽으로는 집이 없습니다.

저희가 계단식 끝라인이거든요..

그래서 안방은 아무소음이 없을꺼라 생각하고 좋아했는데...

벽쪽에서 소리가 엄청 나구요..벽을 귀에대고 있으면 소리가 다 들립니다.

바닥 장판에 귀를 대고 있어도 소리가 다 나구요..

코고는 소리 잠자리 소리 쿵쿵애들 뛰어다니는 소리 모두다 밑에층 소리였습니다.

이제 지은 아파트가 이런 심한 소음이 난다는게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모델하우스 갔을때는 층간소음을 위해 바닥재를 이중으로 했네마네,,마감재가 좋네마네 하더니 다 부질없더군요.

밑에층에 가서 애길 해야 할까요..

하도 뛰고 시끄러우면 저희도 위에서 발 뒤꿈치로 쿵쿵쿵 얼마나 해댑니다..

그러면 우리 아들이 깜짝깜짝 놀래서 잠에서 깨서 울어요..

지금 생각에는 구조좋고, 인테리어 이쁜 새아파트 다 필요없습니다..

이놈의 층간소음 꼭 윗집만이 아닌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