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06

녹차뚜겅


BY 속상녀 2005-12-04

지난주에 안 좋은일이 있어 좀 힘들었읍니다.

목두 아푸구 갈증이 나서 눈에 띠는 슈퍼루 가서

생수를 사려다가 모 회사에서 경품 행사 한다길래 그회사 녹차를 샀읍니다.

사구 바루 정신없이 일이 생겨 잊구있었지요.

몇일뒤 차안에 그 녹차병이 굴러 다니데요.

생각없이 버리려하다 뚜겅 확인하니 한병더 라는 문구가있더군요.

힘든 상황이지만 웃음이 나더군요.

기분이 꽤 조터군요.

근처 슈퍼를 가서 뚜겅을 내밀며 교환해 달라했지요.

참내...그 슈퍼 아주머니께서 난 그런거 모르니 본사 가라하데요.

그 슈퍼두 그회사 녹차를 판매하구있더라구요.

난 열심히 설명을하며 날짜까지 확인을 해주었읍니다.

12월 말까지에요.

근데두 막무가네루 본사 가서바꾸라네요.

네...까짓꺼 그냥 나오려 했읍니다.

나오려는데 뒤에대구 젊은것이 쪼잔하게 늙은이 장사하는데 와서 지랄한데요.

너무 기가막히데요.

저 나이40대이거든요.

그분 많아야 50대초반에요.

처음부터 꽁짜가 조아서가 아니구 님들....왠지 그런기분 아시죠..

하다못해 5백원짜리 복권 당첨대두 기분이 엎 대잔아요.

 

저요..그분께 따졌어요.

뭐라하셨죠? 제가 뭐라했는데요..경우 없는건 당신아닌가요..했더니

젊은년이 위아래두 없이 지랄하네..재수없으니 빨리 가라하데요.

허...참..

요즘것들 딴데 펑펑쓰면서 단돈 천원에 지랄한데요.

못참겠드라구요.

한참을 실갱이 하다 그분 남편이 오셨어요.

더 더욱 광분이 대신 슈퍼줌마가 자기식대루 이래저래 애길하드라구요.

남편이란분두 똑 같데요.

시끄러 그만해 하더니..//녹차한병을 바닥에 던지며 가져가슈 하데요.

기가 막혀서리...

더 더욱 한참을 싸우고 녹차병 집어던지구 그 슈퍼를 나왔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그냥 본사에 연락하면 대지만...내가 당한게 어찌나 억울하던지...

그동안 힘들어두 눈물 한방울 안보이던 내가 모든 설움이 몰려오데요.

한참을 차안에서 울다...그래 니네들은 그냥 그렇케살아라....

힘든속에서 잠시나마 한병더란 문구는 왠지 좋은일이 생길거 같아

잠시나마 날 미소짓게 해준거루 위안 삼을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