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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말로 속이상하네요..


BY 아내 2006-01-15

결혼 4년차 입니다.

그것도 횟수로지 사실 3년밖에 안되었는데요

작년엔 제가 다리 수술을 했었는데 그때 남편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았어요

분명 내가 아는 그는 착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같아서 결혼하고 살았는데

제가 아픈 그 2달 여 동안 보여준 행동이나 말이나 등등은

참으로 서운하고 눈물이 다 나데요

물론 간호라고 해주는 신랑도 회사 출퇴근에 간호까지 힘들었겠지만

솔찍히 간호라고 해야 퇴근후 병원에 와서 자기 밥먹고 저 화장실

몇번 같이 가준것 끝입니다.

 

그리고 집에서 목발을 집고 다닐적에도 보기 싫다는 군요..

헐...

 

그리고 요번주엔 제가 팔목을 삐끗해서 침을 맛고왔어요

조심하라는 군요 퉁퉁붓고..

몇일 됬는데 우리 남편 아프다고 죽을상하는거 싫어라 하는 사람이라

제가 좀 티를 안냈어요,  밥도 하고 아이도 다 돌보고...

 

그래도 아프고 안좋다고 했지만

남편은 물론 퇴근후 쿨쿨자기만 하죠..

아이가 아직 어려서 한참 까부는 시기라 뭣도 모르고 저한테 치등거리고

저에게 막 쩜프하고 난리 아니랍니다..

팔목은 삐었지.... 

헌데도 쿨쿨 먼저 잠들어버립니다.

이사람은 젊지만 생각은 무척 옛날틱해서 집안일 육아 모두 100% 여자에 몫이고

당연한거랍니다.

물론 전업주부니 자기는 밖에서 돈벌어온다 이거죠,,

그리고 여자는 집에서 당연 다 해야한다고

물론 맞는거 압니다

하지만 어떻게 그렇게 딱 선을 그을수 있는 일입니까?

새끼 키우고 집안일하는것을 어떻게 부부가 딱 잘라 구분을 한답니까

 

긴 인생 같이 살면서 어떻게 여자몸이 절대 아프지 말란법이 어딨으며

그러기가 쉽습니까? 그리고 누가 일부러 다칩니까....?

부득이 어쩌다 여자가 아프거나 한다면

전업주부건 어쨌건 남편이 아이를 돌봐줄수도 있고

또 그런 생각을 하고 잠오는것도 참으면서 아내가 다쳤으니 하고

좀 그러는 시늉이라도 해줘야 살맛이 나는데

 

우리 애는 또 이 엄마를 들들 볶는게 낮에 마구 깨우고 난리처도

세상모르고 2,3시간 자고는

이제까지 새벽 1시 넘어까지 책읽어달라, 뭐해라, 눕지말고 엄마 앉아라

티브 켜지말라 등등 말도 못합니다..

하루종일 누워보지 못한 전 눈이 따끔거릴 만큼,, 눈이 감길만큼 피곤한 그 새벽까지

말입니다...

 

오늘은 팔을 다쳤기에 더욱이 힘들고 아이가 기대고 누르고 장난아닙니다

저도 당연 그렇기에 신경이 곤두서고 아픈데...

애가 안자서 소리를 지르게 되고

1시 넘어서야 애가 잠들었길래 것도 쇼파에서... 자다 떨어지니까

눕히려는데 팔목을 삐었으니 애를 안아서 눕힐수가 없쟌습니까

 

자는 남편을 깨웠습니다,, 잠깐만 아이 내려놔주고 자라구요

애를 이시간까지 아픈데도 보는 아내도 있는데 여지껏 3,4시간 자고선

그거 잠깐 눕혀주면 되지

승질을 내네요....

 

그리고 애랑 남편이 잠들었는데

저 이불들고 작은 방으로 왔습니다.

정말 서럽고 서럽고 왜 사는지 모르겠네요

 

남편은 힘든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전 남편 몸 걱정을 많이 해줍니다.

그리고 남편은 제 몸걱정은 해준기역이 없구요

전 수술을 받았을적에도 남편에 웃기는 태도에 경악하고

절대 남편이 어디 아프다 해도 들은척 안하기로 맘 먹었는데

살다보니 또 제가 천성적으로 악하질 못합니다.

그래서 남편이 어디 아프다면 물어보고 관심을 갖고 그러는데

남편은 몇일전 팔목 다친 저에게 여전히

관심 없습니다.....

 

여자는 어디가 아프거나 다쳐도 그거 절대 인정받지 못하고

집안일이며 아이며 다 그대로 해야합니까?

이렇게 외로운 일이 어딨나요....

가족은 무언가요....

 

저 진작에 결심한 일이지만 애는 하나로 쫑입니다.

부부가 궂을땐 나몰라라고

건강하고 이쁘고 좋을때만 해해 거리는 남편이 증오스럽기까지 하네요

 

내가 왜 이런 못된 남편한테 내 몸 힘들어가며 희생해가며

자식을 또 왜난답니까..

만약 또 육아하다 아프고 몸 약해지면

누가 좋아라 한다구....

복수할랍니다..

 둘째 원하면 콧방귀도 안뀌면서 애타게할거구

남편 아프다면 처다도 안볼껍니다..!!!

 

그리고 전 은근히 남편이 그런스타일이라 물들은 건지 쇠뇌당한건지

묘하게 어찌 그렇게 되어버려서

나도 모르게 전업주부라 남편이 벌어온 돈 맘대로 잘 못쓰는 생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좀 옷이라도 사고 하면 남편한테 좀 미얀한 식으로 말합니다,

헌데 이젠 비자금도 마련할꺼구

나한테 돈 나가는거 절대 미얀하게 말하거나 맘 갖지 않을껍니다.

울 남편 돈 좀 버는 편인데 아주 우낍니다.

그게 어디 지 혼자 버는건가?

지 허구한날 일할때 난 청산과부 마냥 애랑 지내고

새벽같이 들어와도 밥해주는 난데....

어떨땐 남편에게 돈 혼자 버는거 아니라 어쩌구.... 이렇게 말하고 싶지만

구차하게 열거하기도 싫구

걍 행동으로 보여줄랍니다.

 

도대체 왜 부부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난 왜 아픈걸 인정도 못받고 사랑을 못받는건지..

왜 이럴때 남편에게 아낌을 받지 못하는 걸까요

그렇다고 부부관계를 제가 못하는것도 아니요

참네...

 

한참을 펑펑울고 서러워서 흐느껴 울고.......

속은 시원한데 내가 이제 저런 남편을 고칠수 없고

홀로서기를 해야한단 생각이 드니까

더 외로운거 같아요..

복수할껍니다

지 아플때 절대 아는척 안할테니 너도 당해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