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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돈... 돈... 돈...


BY 웬수 2006-01-19

우리 시댁... 나나 남편을 몸종으로 안다

험한일은 우리 다 시킨다.

우리... 아직 가난하다 아끼고 아끼고 또 아끼지만... 가난하다

한달 생활비조로 50만원 부친다... 안부치면 욕하고 난리난다

 

반면 둘째는 돈 잘번다

험한일 절대 안시킨다.

우리가 가면 절대 고기같은거 안먹는다.

둘째가 와야 고기반찬(생선포함해서) 구경한다.

시누도 와보고 고기 있으면 오늘 둘째오빠 와? 이런다

정말 더럽고 치사하고...

 

결국은 돈이다.

둘째네는 맞벌이한다.

둘 다 고소득자다...

나도 맞벌이 하고싶지만 못하게 하신다.

부려먹어야하니까... 젠장

나이는 먹어가고 애도 곧 태어날테고... 이렇게 살고싶지 않다.

집에 있으면... 돈만 있었음 이렇게 무시 못하는데

내가 돈이 있음 이렇게 무시 못하는데

서럽고 서럽고 또 서러울 뿐이다.

우리 남편 순진하디 순진한데다 무뎌서 그런거 잘 모른다.

그냥 달라면 달라는대로 드린다.

합하고나면 꽤 목돈인데... 바보같이 돈을 왜 그렇게 쓰는지

푼돈 번번히 나가고... 둘째네는 목돈 척하니 내놓으니...

합하면 우리가 더 많은데도 항상... 항상...

 

나도 몸종노릇 그만하고 우리 가계를 위해 일하고 싶다.

하지만 무슨 일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전공한대로 일을 하자니... 이건 애엄마로서 할짓이 못된다.

애봐줄 사람도 없는데... 이분야에서 철야는 필수

남편도 같은 직종에 있는지라 설이고 크리스마스고없이 일생기면 밤새야하는게 이쪽일이다.

대학원까지 나와서... 나도 전문직에 종사할 수 있는데..

자격증도 있는데... 가정을 생각하니 정말로 이건 할짓이 아니다.

애당초 처음부터 일을 했으면 모르겠는데... 애 낳고 할일은 정말로 아니다.

 

애낳고 1~2년동안 준비해서 할만한 일 없을까요?

애가 나오면 정말 힘들고 손이 많이 간다던데...

제가 친정엄니께 정말 이렇게는 못살겠다며 애낳고 회계사나 감평사 준비할까? 했더니

비웃으시더라구요... 애하나 가지고도 절절맬게 눈에 보이는데 공부를?

공인중개사도 힘들거다 하시는데... 정말 그런가요?

저 정말 비참해서라도 이렇게는 못살겠어요

저희 시어머니께 애낳고 공부할거란 뜻을 비췄더니 저희 시어머니 긴장하시면서

돈... 너무 성급하게 벌 생각하지 말아라 하시는데

솔직히 저희 시댁어른들은 저희 돈버는거 달가워하지 않으시죠

돈 잘버는 작은아들 있는데... 우린 착실한 몸종노릇시켜야 하는데...

제가 바깥으로 돌면 그게 안될테니까요

 

결혼전 상견례때...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시아버지 보고는 집에와서

너 돈없으면 무시 당하겠다는 등에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그때 왜그렇게 아빠랑 싸웠는지... 그런분 아니라고 짜증난다고 아빠한테 그런소리 두번다시 하지 말랬는데... 저희 아버지가 그때 그러셨거든요

긴지 아닌지는... 일년만 살아보고 얘기하자... 그때까진 아무소리 않으마

일년이요?? 일년까지 갈것도 없었습니다. 삼개월지나니 알것같던데요 뭘

 

저희 시댁 완전 농경사횐데... 절 그 농경사회로 끌어들이려 하십니다.

저 정말 싫거든요... 어릴때 쌀이 나무에서 자라는줄 알던... 그게 바로 접니다.

누구보다 도시적이고 농촌에선 하루도 못지내는게... 저에요

욕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 조차도 농경사회와는 거리가 멀구요

저희 아버지 어머니도 대도시에서만 자랐고... 저역시 대학들어가기전까지

논이라는걸 본일이 없네요... 자연!! 하면 푸르른 잔디 아름드리 나무...

저희집 정원일한번 해본일 없는 제게...

게다가 둘째는 전혀 농경사회와는 관계 없이 사는데... 저만... 저만...

무슨 시골 아낙 취급을 하려고 하시니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시댁이 시골도 아닌데 말이죠...

결혼전에도 남편과 나는 절대 밭일은 못한다. 시댁이 그걸 업으로 하는것도 아니고

그건 어디까지나 시부모님 취미생활인데... 난 그런 취미 없다고 약속을 하고 시집온건데

정말 싫습니다. 벗어나고 싶어요... 안그러면 정신병원에라도 가야할것같네요

만삭인 제게 옛날엔 밭일하다 애낳았다면서 또 밭일 시키려 한다면... 말 다한거 아닌가요?

미칠것 같습니다.

 

더 나이들기전에... 뭔가를 해야할 것 같은데

아줌마가 돼서도... 애를 키우면서도 할 수 있는 일 뭐가 있나요?

공무원을 하자니 이제 곧 나이 제한에 걸릴거고...

공인중개사? 법무사? 노무사? 공부로 해서 하는거라면...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애키우면서 독학으로 해야한다는게 걸리긴 하지만요

아컴 맞벌이 주부분들은 무슨 일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