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할머니의 제사에요.남편은 가게 문을 열어야 한다며 오후에나 가겠다고 전활 했나봐요.그러자 어젯방에 시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왔어요.아이 둘 데리고 버스타고 저만 오라는 거에요.7살,5살 두 아일 데리고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갈 걸 생각하니 심란했어요.형님은 카드빚 사고 한 번 치더니 시댁에 안 온지 2,3년 되어가요.시댁에 행사가 많아 10번이상 저 혼자 일을 했나 봐요.갈 때마다 맘이 편치 않아 남편과 말다툼을 많이 했지요.나 혼자 고생하는 걸 알면 좀 위로해 주고 그러면 좋은데 꼭 행사 직전 술 먹고 사고 치곤 했으니까요.
아침 일찍 전 시골 갈 준비를 했습니다.근데 남편이 내 비위를 건드리는 말을 하더군요.그래서 제가 짜증을 냈죠.누군 좋아서 가는 줄 아느냐구요.그랬더니 그럼 가지 말라며 화를 내고 나가 버리대요.순간 황당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휴대폰으로 전활 걸었습니다.이대로 그냥 가면 앞으로도 시댁 가질 않겠다고 했습니다.그러라며 또 화를 내고 전활 끊더군요.지금 전 집 전화,휴대폰 모두끈 상태로 있습니다.몇 년 동안 오지 않는 형님 대신 저 혼자 집안 대소사를 치뤄 왔습니다.그런데 시부모님,시누이들 어느 누구도 저한테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한 적 없습니다.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고 조금 더 열심히 하지 않는다며 질책했죠.몇 년간 김장도 혼자 가서 했습니다.그럼 어머니는 그걸 형님댁을 비롯한 모든 자식들에게 택배로 보내주셨죠.쌀 ,김치는 물론 호박고까지 내서 보내 주시더군요.열심히 일하고 돈까지 낸 저나 오지 않고 돈만 뜯어 가는 형님네나 대우는 똑같더라니까요.하물며 자주 본다는 이유로 싫은 소린 혼자 다 들어야 했죠.전 이제 어떡해야 하나요?명절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좋은 생각 있으시면 글 좀 남겨 주세요.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