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려서부터 7남매중의 중간이어서 부모님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해서 외로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난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난 청각장애가 있는데도 일반학교를 다녔는데 공부 때문에 고생한것은 둘째치고 대화가 잘 안되니 친구가 없어서 참 외로웠었다. 그래서 지금도 중고등학교 친구는 없다. 대학교도 힘들게 들어갔는데 그나마 지금 남아있는 친구들이 대학교 친구들이다. 남들은 동창회 같은것도 많다는데 난 아직 하나도 없다.
그리고 어찌하여 결혼을 했는데 남편은 술을 좋아해서 밖으로 돌았고 내가 아프거나 힘들어도 모른체 해서 더더욱 날 정말 외롭게 만들었다. 물론 남편은 자식들에게도 손 한번 잡아주지 않았다. 결혼 15년만에 남편은 아이 둘을 나에게 맡겨놓고 딴 살림을 차려 별거한지 10개월이 되어간다. 처음에는 억울하고 미치겠더니 이제는 포기가 되고 집을 담보로 대출 받고 내가 조금 벌어서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 5년만 이렇게 살면 지하 월세방으로 가게 생겼지만 난 절대 남편에게 손 내밀지 않을거다.
그런데 큰 아이가 나를 힘들게 한다. 성적도 꼴등을 맡아하고 말도 정말 안 듣는다. 큰아이는 엄마인 내가 싫단다. 이기적이고 매정한 성격이 꼭 남편 같다. 한번씩 집 나간 아빠편을 들면 더 이해가 안된다. 그러면 아빠에게 가라고 했더니 그것도 싫단다. 엄마의 어떤점이 싫으냐고 물었더니 청각장애인것도 싫고 잔소리 하는것도 싫고 자기 쳐다보는것도 싫단다. 첫아들이다고 더 정을 쏟으며 키웠는데 어찌된 이유인지 엄마를 싫어하는 아이가 되어버렸다.
난 참 외롭다. 특히 주말되면 사람이 그리워서 미쳐버릴것 같다. 친정부모님도 계시고 형제들도 많지만 내 외로움은 아무도 모른다.
어쩔때는 자식이고 뭐고 너무 사는게 힘들고 외로워서 이 세상을 하직하고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다. 내가 뭘 잘못했길래 남편이고 자식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 난 착하고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정말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