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 다섯살, 작은아이 이제 막8개월에 접어들었어요. 헌데 이게 왠일이예요. 셋째가 생기고 말았어요. 우리 남편한테 이야기 했더니 대뜸 "수술하는데 얼마야?", "지우자" 내가 어떻게 생긴아이를 지우냐고 했더니 "그럼 어떻게 할라고, 말 좀 해봐" 지우자는 사람한테 제가 무슨 말을 하겠냐고 했죠. 작은아이도 어리고, 힘든것도 다 이해하는데 어떻게 생각해보자는 말도 않고 대뜸 그런 말을 할수가 있어요, 너무 너무 서운해서 눈물만 나오더라구요,
저도 작은애랑 만약 셋째를 낳는다면 둘다한테 신경을 못쓸것 같아서 더구나 둘째한테 그럴것 같아 미안하고, 사실 저도 어떻게해야 할지 갈팡질팡하고 있는데. 그래도 그런 소릴 들으니 남편이 미워지더군요,. 오늘도 "병원 언제 갈거야?" 이러는거예요.
그럴때마다 정이 정말 뚝뚝 떨어져요. 시댁이랑 친정엔 아직 알리지 않았어요.
제 생각으론 이제 4-5주 정도 됐을거 같은데. 아기 한테도 넘 미안하네요.
아무리 지금 힘들다고해도 넘 말 함부로 한거 맞죠? 우리 남편이 잘못한거 맞죠?
한편으론 이해가 되면서도 정말이지 화가나서 미치겠어요.
큰형님은 아이낳고 백일도 안되서 또 아이 가져서 걱정할땐 생긴아기를 낳아야지 어쪄겠냐고 형님을 위로 하더니 나한텐 이게 뭐냐고요. 우리 남편 넘 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