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일이있었죠.
이곳을 자주 오시는 분이라면 대충 ㅎ 알거네요
일이 많아 명절전날가서 대판하고 온 둘째
시댁에선 이미 4가지없는 년으로 찍혔고
울랑은 지 형한테 맞은걸 내탓이라고 생각하는지 지금껏 말한마디 안합니다.
그걸 풀어줄 시간도 없이 난 내일을 위해 시간을 보내느라 사실 눈치도 못챘죠 에쿠
그런데 어제도 어김없이 야근하는 저에게 시모가 전화를 하셨드랬죠.
당장 일 때려치고 애나 낳으라고요ㅠㅠ;
저 나이 어려요;;(28살)ㅋㅋ
아직 일에대한 열정이라고하면 비웃으시려나?
그냥 제가 하고있는 이 분야에서 만큼은 인정받고 싶고
내가 전공한것 아까워서라도 그만 두고 싶지않은데
만일 그만 두지않으면 이혼시키시겠다는 엄포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제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이혼소리까지 들어야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네요.
랑한테 전화해서 이혼소리는 뭐고 일그만두란 소리는 뭐냐니
자기들이 그렇게 결정을 했답니다 ㅡㅡ^
그당시 기분 정말 더러웠지만 성질을 부릴수도 없었죠.
퇴근후 보자했더니
자기는 엄마집에 있다고 하더군요
저보고 자기랑 살 마음 있으면 시댁으로와서 빌고 자기를 모셔가란 소리 ㅋㅋ
웃기고있어 정말
휴~~ 한숨만 나옵니다.
그래도 내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뒷통수를 치네요.
막말로 지금 이혼하면 누가 겁날까봐.
자기보다 내가 뒤떨어지는것도 아니고 수입도 더 좋다할수 있어요.
집도 처녀적 제가 산거구
자기네집 한달 용돈 50만원씩 매달 드리면서 아까워 하지 않았더니
내가 자기들한테 많이 부족하다라고 생각하나본데
정말 어이없어~~!!
어제 야근을 늦게까지 한통에 새벽늦게 들어왔네요
아침 여덜시가 되니 울공주형님 자기 출근한다면서 아주 자상하게
어머님께 어서가서 빌어 동서.. 빠르면 빠를수록 용서도 빨리되는거야
덴장. 또 욱하는 이 성질머리
됐어요 형님. 그까지 이혼 하라시면 해야죠 ..어른 말씀이신데
그러고 서로 신경전을 조금하다 끊었더니
얼마후 울랑한테 전화왔데요
니가 그렇게 잘났냐고?
그래 잘났다 왜?내가 죽을죄를 졌니?
이런식으로 옥신각신하다가 랑이먼저 너처럼 어른에대한 공경모르는 사람과는
더 살수가 없겟다야
그래서
그래? 그럼 그만 살어~ 나 아쉬울거 하나없어 잘살어라
하고 끊어버렸지만 정말 기분은 드럽습니다.
명절전에 장못본죄로 이혼당하는 심정 ㅋㅋㅋ 내참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옵니다
내가 아버지가 안계신데 시모는 그걸로 늘 제 약점인냥 물고 지십니다.
그러는 랑은 아버지 계신가?
내가 고아도 아니고 돌아가신분을 가지고 왜 본것없이 자랐다는둥
그런 못된말을 해서 사람속을 뒤집는지.
오늘도 늦게 출근해서 또 늦게 퇴근하겠쬬
이달이 지날때까진 아마 그런생활이 반복일겁니다.
어쩜 나를 위해선 이혼이 더 좋을수도 있겟지만
남편과 문제가 있어서라면 덜 억울할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짜증납니다..
랑이란 인간은 도대체 내게 무슨 의미일까>??
난 그인간들에게 어떤존재일까?
돈벌어 용돈 꼬박꼬박 주는 존재?아니면
경조사때 열심히 일할 의무가 있는 며눌?
참 여자 살기 힘든 세상이란말 이제야 가슴에 와닿습니다.
울엄마 아시면 넘 맘아프실까봐 전화도 못드리고
언니도없고 오빠한테 수다떨수도 없고 넘넘 답답한마음 그냥 글로나마
털어버립니다.
힘내라고 등 뚜드려주세요 ㅠㅠ;
힘내라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