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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운해서 실컷 울었네요


BY 큰딸 2006-03-18

저는 자영업을 하는데 어제는

 

일하는 사람이 6시까지 봐주는 날이라

 

잠을 좀 많이 자야겠다고(원래 잠이 많음)

 

생각하고 아침밥을 하고 있는데

 

엄마랑 같이 있었던(엄마 친구 집에 머물렀음)아줌마께서

 

 전화가 와서 아침에 일어나보니 엄마가 말도 못하고

 

의식도 없다고 그러는 거예요 친정엄마가

 

그래서 저는 어서 119불러서 병원으로 가시라고

 

해놓고 마음이 어찌나 급한지...

 

신랑한테 전화했죠 (아침운동) 빨리오라고...

 

대충 챙겨서 혼자 시외버스 타고 (신랑이랑 같이 일하고 차를 잘 안태워줌)

 

갔습니다 가면서 속상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고...

 

병원에 누워 있는 엄마보니 바로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원인이 당뇨가 있는데 당이 너무 떨어져서 ...그래서 포도당인가 뭔가를

 

맞고 있는데 말은 하더군요

 

제부도 오고 (동생은 교사인데 학부모 총회가있다길래 오지마라 했음)

 

이리저리 수속하고 제부가 차를 가져와서 모시고 가는데 신랑이

 

전화가 와서 자기한테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큰 소리로 하니 다른사람이

 

다들릴정도 더라구요 그리고 빨리 오라고...

 

그래도 말은 못하고 동생집에 모셔놓고 급히 시외버스를 타고 6시 조금넘어

 

가게에 와서 일을 하는데  뭔가가 울컥하는게 슬프기도 하고 서운하기도하고...

 

시간이 흘러 신랑은 9시쯤 (저녁운동 마치고)오더니 좋지 않은 표정이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내마음 숨기고 운동 잘 다녀왔냐고...

 

그랬더니 막 큰소리를 내면서 나를 무시하고 상황을 이야기 하지 않았다나

 

(사실 병원에 있으니 여기저기서 전화받기도 바빴음)

 

그래서 제가 내가 업무차 일보러 간것도 아니고 무슨 보고를 해야되는지  참나

"

자기가 전화해서 어떻게 되가냐고 물어보고그래야 되는거 아니냐고"

"

사실 나 차타고 가면서 오늘 돌아가시는줄 알고 얼마나 놀랬는지 오히려 날

 

위로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어찌나 서럽던지 눈에서 눈물이 줄줄줄

 

상황이 바뀌었으면 어떻겠냐고

 

그러면서 말하는데 그동안 밀렸던 서러운 눈물이 수도꼭지 처럼 나오는데

 

또 운다고 뭐라 할까봐 건물 뒤에 가서 막 소리내면서 울어지더라구요

 

난 그래도 신랑이나를 위로해 줄줄 알고 착각이나 하고

 

다 필요 없더군요

 

앞으로 정신차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