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가슴이 답답했다. 처음있는 일은 아니지만 정말 산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날이었다.
어제저녁 우리집안방에 있는 텔레비젼이 브라운관에 구멍이 뻥 나서 박살이 났다.
술을 먹고 들어와서 좋게 웃으면서 애기하다 자기의견과 다른애길 했다해서 느닫없이
일어나서 화장품병으로 텔레비젼유리를 남편은 망신창이로 만들었다.
언제나 그런식이다.
사소한 애기를 하다가도 저렇게 부슨 티브이가 벌써 세 개째다.
남들은 평생에 한번 있을까 하는 일들을 무수히 격었다.
미닫이문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나서 온 집안이 유리 천지가 되게 한두번 이아니다.
오죽하면 이젠 유리를 갈지않고 두꺼운 도화지로 끼워 놓았을까.
나의 결혼생활 처음이 아닌 재혼이기 때문에 참고참고 또 참아 끝까지 가려하는
내 마음은 이렇듯 산산이 부셔놓은 그 사람 ,자기에게도 딸이있고 나에게도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결코 쉽게 인생을 포기 하려않는 내 이마음도 점점 지쳐간다.
내 마음속에 있는 에전에 내가좋아했던 그사람은 이젠 지워야 할까보다
어떤말도 이젠 정말 하고 싶지않다.
마음의 문을 이젠 닫아버리고 싶다.
보이지 않는 미래가 두려워만 지는 현실은어떻게 타개해야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