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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과 인연 끊으려는 아내.


BY 이혼한다 2006-04-04

결혼 4년차....내 나이 32살... 아내나이 33살...


요즘들어 자꾸 아내한테 불만이 쌓이고, 언젠가부터 집에 들어오기가 싫네요.

 


1.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 현재 이혼하셔서 아버지는 경기도에 어머닌 서울에 따로 살고 계십니다.

그래두 자식인지라 가끔 찾아뵙고 명절에도 가려고 애쓰고, 전화도 자주 하고 그러는데...

아내는 현재 저희 아버지 보려고 하지도 않고, 어머니도 보려 하지 않습니다.

제가 4년동안 많이 참고 이해해주려고 노력했지만, 이제는 정말 참기 힘드네요.

 

결혼하기전 ....

아버진 사업을 부도내고 외국으로 도피를 가셨고, 어머니와 형 그리고 저는 할머니 집에 얹혀 살았습니다.

아내와 연애하면서 돈도 없고 그땐 제가 백수여서 시간은 많아 아내가 저희

집으로 놀러도 많이 왔죠. 당연 식구들이 너무 좋아했고, 거의 출근하다시피 오니....

 안오는 날엔 왜 안오냐 보고 싶다 어머니와 할머니는 그렇게 아내를 좋아해줬죠.

밥도 같이 먹구, 설겆이 하려는 아내를 할머니와 어머닌 극구 말렸습니다. 결혼하면 어차피

네가 여기오면 할텐데. 지금은 하지 마라구...

그래두 지금의 아내는 반찬도 하구 설겆이도 하고 식구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저희 형한테 여자가 생기고 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저희 어머니 형수감 조건이 너무 안좋다고 형수를 싫어했고, 특히 형수의 아버지가 둘이라고

그게 너무 싫다고 저한테 그러더군요. 아버지가 둘이라는 건 아마 형수의 어머니가 결혼을

두번 해서 그런가요? 전남편에 지금남편에....

 

 

어쨋든 저와 아내가 결혼하고, 1년지나 형과 형수도 결혼했습니다.

 

하여튼 형수가 제 아내한테 걸레라고 식구들한테 얘기를 퍼뜨려서 형수랑 제 아내랑 아예 안보고 삽니다. 저희 어머니도 형수 싫다고 지금까지도 안보고 사시구요.결혼은 했습니다만

저희 어머니 형이랑 형수 연락 끊었습니다. 평생 안보신다고 하더군요.

 

형수와 제 아내.... 형과 제가 화해하려고 노력했지만, 참 힘들더군요.

얘기하자면 정말 깁니다.

 

문제는 그 이후로 아내가 저희 집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결혼 1년차 명절이 돼서 저희 어머니와 할머니한테 인사드리러 가야 되는데.

갈 생각도 안하고. 전화도 안드리고 결국 저혼 자 갔습니다.

 

저희 어머니와 할머니 참 착하신 분입니다.

특히, 저희 어머니 저희 아내 많이 봐줬습니다.

 

 

아내랑 심각하게 얘기나눠봤습니다.

왜 안가려고 하느냐. 내 어머님인데. 찾아뵈어야 되지 않냐?

그리고 내 아버지인데 찾아뵈여야 되지 않냐?

남들이 시댁에 시 짜 싫은 거 싫어도 찾아뵈어야지 도리지 않냐?

시어머니가 널 구박했냐. 집으로 찾아와 참견을 했냐.

참고로 제 아내 저희 아버지 무지 싫어합니다.

결혼할 때 돈 한푼 안해줬다고.

결혼할 때 원래 남자집에서 집 해주는 거 아니냐구.

 

결혼할때 저희 어머니가 아내한테 우리집은 너무 가난하다.

집도 해줄수도 없고, 생활이 힘들텐데 괜찮겠니?

결혼은 너희 둘이 하는 거니 둘이서 결정해라 하셨는데....

 

그때 아내는 저희 어머니한테 저만 있으면 된다고...그랬거든요.

 

하두 집에 오기 싫어해서 형수랑 마주치기 싫으면 명절 끝난 다음날에라도 가자.

그러고 하는 말....

결혼이 이런건줄 몰랐다. 후회된다.

 

 

 

정말 때려 죽이고 싶었습니다.

 

참았습니다. 무지 참았습니다.

 

같이 술 마실때도 부모님 얘기 나왔을 때...

 

우리 아빠 엄마는 돈 많으니 잘해야 되고

너희 엄마아빠는 돈 없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정말 전 이혼할 뻔했습니다. 그 날...

 

결혼 1년차에 저희 아버지도 그땐 외국에서 돌아오셔서 경기도에 살고 계십니다.

 

 

 

 

참고, 또 참고 많이 이해해주려 노력했습니다.

 

결혼 1년차에 제가 제안을 하나 했죠.

 

그럼 너 외국에 나간다고 해라. 차라리

 

 

저희 부모님한테는 죄송했지만.

스트레스 받고 무슨 정신병처럼 걸린 사람처럼 저희 집을 싫어해서

저도 어쩔수 없는 판단을 선택했습니다.

하루는 사람들이 싫어 사람들이 싫어 연속 외치며 무슨 정신병자처럼

다리 오므리고 그러길래 저두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한국에 살고 있으면서 부모님한테는 아내가 외국에 나가있다고 거짓말 하기가

참 부끄러웠고, 그렇게 감싸주는 저를 아내는 많이 고마워했지요.

 

 

 

하지만!!!!

 

한국 남자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저는 반대로 장인어른과 장모님한테  결혼 당시 이혼하신 상태지만.

 

따로 따로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찾아뵈며 전화드리고

도리에 어긋나지 않게... 눈에 벗어나지 않게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명절때마다 아내랑 찾아갔구요.

 

 

 

그때마다 지 부모는 같이 찾아가고, 용돈도 드리고 하면서

내 부모는 챙기지도 않는 그런 아내 많이 원망했습니다.

명절만 되면 아내랑 장인어른 따로 찾아뵙고, 아내랑 장모님 따로 찾아뵙고

 

 

하지만, 참고 또 참았습니다.

 

이혼하기 싫어서....싸우기 싫어서...

 

 

 

 

 

그렇게 2년 3년이 흘렀습니다.

아내 역시 2년 3년 동안 저희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보지도 않고

명절엔 커녕 전화도 안하고....

 

반대로 전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잘해드렸구요.

 

 

 

 

 

4년차 .....

 

바로 3월달이네요.

 

아버지가 불쑥 저희 집을 찾아온 거예요.

저도 놀랬습니다.

 

초인종이 울리자 아내가 누구세요? 라고 했더니

 

아버지가 제 이름을 부르더군요.

 

그리고, 집에 들어오셔서 아내가 있는걸 보니...

 

기가 막힌 모양입니다.

 

저는 재빨리 머리를 돌려

 

3일전에 귀국했다고 둘러댔구요.

 

 

 

 

결혼 1년째부터 외국에 나가있다고 부모님께 거짓말 한것...

 

참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지금은 너무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저희 어머니 생신이셨죠.

 

생신 이틀전에 제가 아내한테 전화라도 한 통화 해라...축하드린다고...

 

아니면 같이 만나던가....

 

아내가 생리통이 심해서 같이 찾아뵙지 못하고.

 

생신 당일날 어머니랑 따로 만나 식사했습니다.

 


결론은....

아내는 현재 저를 사랑하지만, 저만 좋고 다른 식구들(어머니, 아버지, 형, 형수 등등)은 싫다고 합니다.
아예 안 봤으면 좋겠다고 하고...

어머니는 저한테 어제 그러십니다.
니 마누라 나는 평생 보고 싶지도 않다고.
이혼하라고 하십니다.

처음에는 니 마누라가 아무리 나한테 그래두 그쪽 부모님한테는 네가 잘해드려라...
저희 어머니 많이 참으면서 그래두 어른같은 말씀 저한테 해주셨지요.

이제는 이혼하라고 하지 않나. 그럼 너두 똑같이 저쪽 부모님 보지 말라고 하시구...


그래서 저도 이혼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만.

제 글 읽어보면 많이 답답하고 그러실테지만.

가난한 저한테 시집와서 남들처럼 떵떵거리고 살지 못하게 한 것이 그저 미안하고, 그럴뿐이죠.

제가 어제 아내한테 그랬습니다.

차라리 나랑 이혼하고 착하고 돈많은 남자 만나라고. 진심이라구.

나랑 있어봐야 평생 이꼴로 살아간다고.

아내는 저의 결정을 거의 따른다고 봐야죠.

제가 이혼하자고 하면 할거고 그냥 살자고 하면 살거구.

참 난처하네요.

 

그래도 이혼할때 좋게 헤어지고 싶어서.

있는 재산 다주고 저는 차만 가지고 나오렵니다.

 

아내가 불쌍하기도 하구...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