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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BY 한아줌마 2006-05-10

저는 야탑동 사는 주부인데요. 제 생각에 좀 황당한 일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지난 토요일 날 애들데리고 장미마을 동부코오롱상가에 있는 '늘푸른치과'를 갔었지요.

 

그랬더니 기계가 고장나서 치료를 할 수 없다는거에요.

 

그래서 치아상태만 좀 봐달라구 해서 보고 그냥 왔는데 어쩐지 미안해서(돈안받고 치아상태를 봐줘서)

 

그 다음 화요일날 다시 그 병원에  갔는데 접수할 때부터 치위생사들이 곱지않은 시선으로 반말반, 존댓말반,접수받더라구요. (거기까지는 요새 날씨가 더워 짜증나서 그러려니 했지요.)

 

꾹 참고서 큰 애를 우선 진료의자에 앉혔는데...

 

치과에 가면 애들이 으례 겁부터 내잖아요.

 

우리 애도 겁이 났는지 의사한테 얼마큼 아프냐면서 몇가지 질문을 했는데 

 

이럴 시간이 없다면서 그 의사가(여의사인데) 성가시다는 표정으로 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원장실로 들어가버리는게 아니겠습니까? (환자대기실엔 저희 밖에 없었답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환자 팽겨치고 들어가는 의사는 정말 처음 봤는데요.

 

보통은  많이 안아프다고 달래던가 아니면 더 어린 애들도 진료를 잘 받지 않느냐고 좀 야단치면서라도 진료를 하잖아요.

 

가깝다고 간 게 화근이었지요. 무안만 당하고 치료도 못받고 그 병원을 나왔습니다.

 

누가 아줌마의 적은 아줌마라고 하던데 병원 여의사들도 그런 경향이 있는 아줌마도 가끔 있지만

 

식당에서 서빙하는 아줌마들이 마치 같이 일하는 동료 종업원한테 하듯이  아줌마 손님들을 막 대할 때

 

정말 속이 상합니다. 아줌마환자들도,아줌마식당손님들도 엄연히 고객인데 말이에요.

(아줌마들이 아줌마들을 서로 존중해줘야지 않겠습니까?)

 

저만 예민해서 이렇게 느끼는 걸까요? 님들은 이런 일을 혹시 겪어보지 않으셨나요?

 

아니면 그런 일을 겪어도 넒은 마음으로 이해하시고 계시는 건가요?

 

제가 요즘 들어서 이런 일들을 몰아서 겪다보니 속상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바쁘시겠지만 님들의 조언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