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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들과 어떻게들 지내세요?


BY 갈수록어려워 2006-06-02

결혼 7년차..어느정도 주부생활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어려운게 많네요.

매끼 밥해먹는것도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일 헤쳐나가는것도 힘들고...요즘은 이웃이 힘들어요.

전 원래부터 남에게 피해주는거 싫어하고 저도 피해받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냥 남들과어느정도의 예의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보통 주부인데요.

이사다니다보니 저랑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이웃으로 사귀면 니집이다 내집이다 이런 생각없이 드나들어야 하고 별 예의없이 친자매처럼 꼭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구요.

그런 이웃들은 제가 요령껏 생각하며 대처방법을 찾았는데요.

문제는 아이가 유치원 다니면서 생기네요.

저희가 고향떠나 남편직장으로 시골로 이사를 왔는데 여긴 아주 외진곳입니다.

그리고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이 많지 않아서 제또래(나이가 비슷...) 엄마들이 주로 집에 있구요.

우선 엄마들이 만나면 끝도없이 얘기도 해야하고, 그러다가 이집저집 옮겨다니며 차도 마시고...뭐 그러면서 이집서 필요하단게 있음 저집으로 나르고 그러더라구요.

전 그런거 싫어해서 이래저래 피하다보니 괜이 이상한 여자로 낙인...

그리고 아이반 친구 엄마들이 자기들을 이모로 부르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그게 습관이 되었는지 아이반 친구들이 절 보고 이모랍니다. 이게 제대로된 호칭인지...

그리고 저녁시간이건 남편도 쉬는 휴일이건 상관없이 아이들을 놀려 보내내요.

전 저희아이 보내기전에 꼭 전화하고 허락맞고 보내는데....저희애도 친구들이 하도 그러니 무턱대로 친구집에 간답니다.

제가 이상한 건가요? 친구들이나 언니 동생들과 얘길하다보면 요즘은 아이들도 워낙 바쁘고 엄마들이 나름대로 스케줄이 있고 해서 그렇게 피해주는 행동은 서로 안한다는데....

가끔 유치원 다녀온 아이데리고 공부 가르치다보면 쳐들어오듯 아이 친구들이 올때는 돌려보내기도 그렇고 참 난감할때가 많아요.

저희 아이에게 아무리 아침에 얘기를 해서 보내도 먹히질 않고....

워낙 작은 시골 동네라서 지역 이기주의로 보이기도 하고....참 적응하기힘들고 어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