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어젯밤 술을 마시고 집에 새벽 3시30분쯤 들어왔더군요..
깨울까봐 모른척 자고있는데 양쪽 양복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화장대위에 올려두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모른척하고 잤어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남성용 스킨,로션...
고현정씨가 광고하는 한방화장품 공진향 후~ 꽤 비싼걸로 아는데 제가 물었어요..
화장품 이거 뭐냐고.. 근데 남편하는말 친구가 경품게임장에서 경품으로 탄 것을 차에 실어났길래 뺐어다 하더군요.. 남편이 말한 친구는 아주 성실한 친군데.. 경품게임장?
제가 화를내며 뻔한 거짓말하지말고 보통 경품게임장에서 이런 비싼걸 경품으로 주나요? 방문판매용 아닌가요? 제가 왜 의심을 하냐면 얼마전부터 한달에 외박을 2번정도 하고 와이셔츠에 립스틱자국... 단골 술집 마담이랑 애인사이같다고 하는 말도 들려왔고.....
그저 싸움하기싫어 그냥 참고 넘어갔었는데..갈수록 힘들게 합니다..
일주일에 두번정도만 일찍오고 매일 술마시고 새벽 4-5시에 들어오거든요...
오늘도 그냥 넘어가자 싶어 출근해서 잊어버리고 있는데 오후에 전화와서 대뜸 같이 가자고합니다..저는 영문을 모르고 어디를? 하고 물었더니 그 경품게임장에가서 확인시켜준다나?
조금 오버하는듯한..... 보통때는 제가 바보같이 넘어가고 참았는데 핑계를 되면 넘어갈줄알았나봐요..근데 오늘은 화를 많이냈거든요.. 그래도 전 아침에 일은 잊고있었는데 괜히 혼자서 전화로 오버를 하는데..오히려 더 이상하기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