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세상 남자들이 바람을 피워도 우리 남편 만큼은 안 그러리라 생각했던 남편이었다. 둘이서 꼭 끌어안고 내가 다른건 몰라도 바람은 피우지 않겠다며 속삭였던 남편, 바람배우 이종원이 나오면 재수없는 놈 나왔다고 tv도 보지 않던 남편, 정말 그런걸 싫어하는 사람인줄 알았다
결혼 6년 아들만 둘이 있고 단란하고 행복했다. 남편은 검소하고 모아서 불리는걸 좋아해서 내가 작년부터 직장을 가진후 남편보다 수입이 많았고 그만큼 여유도 생겼다. 5월달엔 지방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아이들은 근처에 사는 동생이 집에와서 봐주고 있음) 동생이 이상하다고 얘기를 했다. 난 괜히 아무것도 아닌걸 가지고 의심한다고 무시해왔었다. 밤에 형부가 분명 여자한테 전화를 해서 제가 김밥하나 못사주겠냐면서 나가서는 새벽에 들어왔는데 어디 갔다 오셨냐 하자 회사 직원이랑 술마셨다 눈하나 안 깜박이고 거짓말을 하더란다. 그게 시초였다
늦게 들어오는건 다반사였고 일요일은 남편이 얘들을 혼자 보니까 대형 마트에 자주 가서 결제가 뜨는거였다. 아이들 입에서 아줌마가 뭘 사줬니 그래서 물어보았더니 근처 사는 직원이 지나가다가 사줬단다. 그냥 그대로 믿었다
그후 일요일마다 아이들을 끌고 만나서 6살짜리 아이 입에서 아빠가 이모라고 부르라고 했다.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다. 이모집엔 냉장고도 있고 좋다. 아빠랑 이모랑 뽀뽀했다는 말까지 나오자 이건 정말 예사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게 8월 이었다
남편휴가철에 또 지방을 가게 되어 남편혼자 얘들을 데리고 시골에 내려갔는데 대전에 들렸다면서 시댁도 늦게 도착했고(그년집에 들렸다 내려갔슴) 아이들을 시댁에 맡기고는 이틀을 서울에 올라와서 있었다.그년이랑(우리집이 빈줄 알고 남편이 왔다가 그냥 가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막내 동생과 마주침)
나는 서울에 올라와서 바로 따지니까 처음에 부정하다가 나중엔 얘들입에서 나온말을 자꾸 다그치며 기정 사실로 하자 아무말도 못하는거였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다
당장 나가라고 하면서 고함치다가 울자 무릅끊고 잘못했다며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며 용서를 빌었다. 그래서 그래 이젠 안 만나겠지 하며 그 다음날부터 다시 평소대로 대했는데 우연히 남편이 pc하다가 내가 갑자가 들어왔는데 그년한테 메일을 보낸걸 덮다가 다시 떠서 "자기야 나 이제 어떡하지" 첫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또 한번 발광을 하고 남편이 회사에서 쓰는 문자보내기 사이트를 뒤져보니 용서를 빈 후로 너밖에 없다. 사랑한다. 나한테 이제 더 잘해줘야되" 하며 나에겐 평소에 볼수없었던 다정하고도 이모티콘을 넣어서 하루에도 몇번을 보내것이었다.
한번 용서해줬는데 여전히 그런다는 사실이 바람을 피운걸 안 것보다 더 심한 배신감과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다시 한번 뒤집어졌다. 남편은 몇장의 편지를 쓰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 고 하며 각서를 썼다. 나는 이런 편지 백장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며 읽어보지도 않았다.
근데 기가 막힌건 또 만나고 있는것이었다.
난 시댁에 전화를 해서 사실을 알리고 큰아주버님이 바람을 피워 지금 혼자 살고 있기에 더 놀란 어머님은 올라와 눈물로 호소를 했고 남편은 그러지 않겠다 했지만 난 믿지 못했다.
왜냐면 며칠전 몰래 핸드폰에 친구찾기를 해 놓았는데 일요일날 구로동에 있었는데 신정동에 카센타에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때는 그년이 구로동에 사는지 몰라서 확신을 할수 없었는데 이튼날 또 퇴근후 구로동에 있는 남편을 친구찾기로 알았고 남편은 법원앞에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나는 흥신소에 사람을 풀었다고 하면서 구로동에 사는 그년집에 일요일 화요일날 갔었지 하면서 다르치자 그년이 임신을 해서 토요일날 중절수술을 했고 수술비로 백만원을 주었다고 실토했다. 정말 헤어질거라고. 법무사에 가서 다시 문자,메일,만나면 전재산을 나에게 주고 양육백 백오십만원씩 주는걸로 했다
다음날 남편만 믿고 이대로는 안되겠다해서 회사로 전화를 해서 지금 회사로 갈테니 그년집을 대라 하면서 회사로 가서 책상을 뒤집고 왔다. 남편이 회사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만나서 그년집에 갔는데 집근처는 알아도 집은 모른다며 계속 발볌을 했는데 자기가 먼저 찾아보겠다고 하면서 어디로 가더니 그년집이 맞는것 같다며 나를 데리고 갔다. 역시 없었다
일단 집은 알았으니 언제고 쳐들어가야지 생각하고 돌아와서는 다른 번호로 그년한테 전화를 했더니 받았다(그전에 내전화 받질 안았다)
뻔뻔스럽게도 제가 꼬신거 아니거든요. 3자 대면하시죠 이러는 거였다
다음날 만나러 가면서 남편한테 절대 내편을 들어서 입장을 확실하게 해라 했다
만나서 둘이 치고 받고 남편한테 헤어질거면 내 보는데서 힘껏 뺨을 때리라 했는데 한참 머뭇거리더니 빰을 때렸다. 둘이 무릅을 끓이고 서로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 하고 남편과 나왔다. 그날 남편은 어머니 진정 시킨다며 시댁을 내려갔고 친구찾기로 계속 추적했지만 그년한테는 가지 않았다. 다음날 분이 가시지 않아 여자 두명과 같이 그년집에 가서 집을 뒤집고 때리고 왔더니 이년이 신고를 했다.
근데 이년이 노래방 도우미였고 처음부터 남편도 알고 있었다. 게다가 남자가 또 있어서 지방에 살면서 가끔씩 올라오는데 그놈땜에 아마 이혼을 당하고 서울로 혼자 올라왔단다.
남편도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자기를 더 좋아하는줄 알았단다. 한심한놈! 내가 그년집에서 그 남자랑 사진찍은것을 가지려하자 넔나갔던 년이 갑자기 울면서 그 사진은 안된다면서 기어코 뺐어갔다고 하자 그제서야 무지 좋아했다는걸 알고 지도 배신감이 느껴졌던 모양이다.
그래서 이젠 저도 정신차렸겠지 했더니 이게 웬일 등신같은 놈이 그놈을 질투하고 있는거다. 전남편한테 돌아가라. 그 남자한테 가면 내가 미쳐버릴거다 라는 문자를 발견했다.
니가 언놈이랑 살든 상관하냐며 난리를 피웠지만 소용없었다
나를 보담고 위로해줘야될 사람이 질투심에 뒤집혀서 안중에도 없었다.그만큼 잘못했다고 하면됐지 또 시작이냐는 식이었다
나는 포기를 하고 이혼을 결심하고 아이들과 온천에 가서 하루종일 놀다가 동생집에서 잤다. 저녁에 어디갔냐 내가 바보같았다. 데리러 갈테니 어디있냐 문자가 왔지만 걍 이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법률구조공단에 가서 상담을 하고 회사앞으로 잠깐 나오라해서 이혼결심을 말했다
절대 그럴수는 없다며 저녁에 다시 얘기하자고 했다.
저녁에 이제사 제정신이 돌아온 사람 마냥 용서를 구하며 나를 엎고 동네를 돌았다
자기도 이제 그년의 실체를 알았다며 자기한테 무지하게 살림도 잘했고 열심히 살았지만 부도로 협의이혼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잘했던 사람이 자식도 있는데 왜 혼자사는 전남편이 데리러 오지 않겠냐며. 폭행 합의금땜에 몇번 얘기 했는데 환상이 깨졌다면서 내가 진정 돌봐줄 사람이 와이프라는걸 이제사 알겠다며 얘기했다. 이혼을 결심하니까 정신을 차렸는지 진짜 그년의 실체를 알고 그랬는지 솔직히 무슨말을 해도 지금은 별로 믿지 못하겠다
지금은 말로는 언놈한테 가든 상관없다고 말하지만 몇번을 속아와서 그말도 믿지못하겠다
그년과의 감정이 얼마나 정리됐는지 궁금하지만 안볼것 본 사이에 더 어쩌진 못할거다.
그냥 간통으로 신고하고 그년한테 위자료를 받을까 몇번을 망설였지만 가진것 없는 그년한테 받을것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지금은 걍 합의를 보려한다. 남편도 내가 고소하겠다면 적극 도와주겠단다. 당신이 그렇게 고통스러워 하는데 그년은 합의금 받을 생각만 하는게 자기도 싫단다.
한달도 안된 사이에 정말 지옥같은 일을 겪었다.
난 두고두고 돈을 좋아하는 남편. 나한테는 아무것도 투자 안하고 살았는데 이제 일도 그만두고 펑펑쓰고 살려한다
오늘도 피부과에 가서 70만원 끗고 백화점가서 30만원 그었다. 이제 나도 바람피우면서 서서히 복수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