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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앞에서 부부싸움을 했어요.


BY 미친엄마 2006-09-23

어제 30개월된 아들앞에서 부부싸움을 했어요.

남편이 포장이사업체를 골라서 이사했는데 그 이사업체가 아주 엉망진창이라서

하나씩 문제가 발생하네요.(C*클럽이사 입니다.예약할때 이름만 C*클럽이지 막상 도착한

차량은 하청업체더군요.기가막혀... 참고들 하세요.)

에어컨 분리는 가스를 테잎으로 잘 막아야하는데 다 빼버려서 가스충전비 따로들고

고급스피커를 함부로 이동시켜서 어제 10만원이 부품비로 들었구요.

포장이사가 뭔지 개념도 모르는지 옷장에 옷도 제대로 안걸어놓고 쳐박아놓고..

아주 엉망였거든요.

어제 스피커비용 10만원이 또 나가는데 열이 확 받아서 말다툼을 했어요.

남편이 선택한 업체라서 괜히 남편한테 화풀이를... 어제 그 순간에 제가 아이한테

책 읽어주고 있는데 남편이 제 책읽는 소리중에 오리흉내가 듣기싫다고 한소리해서

더 열받은 상태.

그러다가 제가 화가나서 씨디가 몇백장 꽂힌 씨디장을 확 밀어서 넘어뜨렸어요.

제 성격이 워낙에 가끔 미친구석이 있습니다.

애가 그걸 다 보고 있었는데 아빠한테 "아빠, 괜찮아"그러더군요.

애한테 너무 미안해요.

어제 제가 미안하다며 꼭 안아주긴했는데...

제가 엄마로서 그간 너무 잘하고 인내하다가 이제 다시 제 나쁜성격이 드러나는것

같아서 내심 두려워요.

남편은 폭력성향이 없는데 제가 있네요.

이제 다시는 그러지 않으면 되는걸까요.

아이에게 충격이 컸을텐데... 어떻게 수습해야 할까요.

고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