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었던 남자들...
여자의 한은 무섭다오~
용서 해 주었을까? 아님 용서 해 주는 척 했을까?
만약 님의 경우 후자라면??
------------미즈넷에서 펌--
글번호 175897 | 2006.12.28 | 추천 37 | 신고 2 | 조회 16804
아이들은 잘 커간다.
자식들은 꽃이고, 나무인것처럼,
낮에는 따뜻한 빛도 쬐여주고, 저녁에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않고
들여놓으며, 때로는 칼바람도 맞혀주고, 때로는 영양제도 맞혀주고
매일아침 클래식을 들려주는 것처럼.
정성스럽게 잘 키웠다.
큰아이는 이번에 모 과학고에 들어갔다.
아들도 나도 감회가 깊다.
딸아이는 수학이 조금 딸려서 외고쪽으로 들어갈 예정이란다.
결혼 16년 만의 내 기쁨을 처음으로 맛본다.
결혼후 단 한번도 기쁘지 않았던 내게
처음으로 기쁨을 안겨준 아들.
잘 자라주어서 기쁘다.
남편이 받은 월급으로는 단 한푼도 남기지 않고
아이들 교육비로 사용했다.
아이들을 정성들여 키우면서 짬짬이
아이들 학교가고, 또는 학원가고 없는 시간에
아르바이트를 해서 내 몫으로 7천만원 이라는 몫돈도 마련했다.
이제 50퍼센트는 성공한 셈이다.
남편이 모르는 내 비자금.
어떤이들은 비난의 화살을 던지겠으나.
그러던가 말던가.
어쨌든,
남편의 바람 이후
어금니를 깨물며 한계단 한계단 목표를 세우면서 살아왔지.
아이들 앞으로 들어간 교육비는 누구도 터치 할 수 없으니.
당당하게 사용하는것이고.
내가 번 돈은 내 몫으로 해 놓는것이고.
그래,
집안일 열심히 하고,
아이들 잘 키우고,
짬짬이 잠자는 시간,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내 몫으로 저축해 놓았으니.
이제 남편은 명퇴를 바라볼 나이다.
그래,
명퇴만 해다오.
퇴직금의 반은 내 몫이니까.
이혼 위자료로 챙길 몫이지.
남은 3년을 잘 보내면서 이혼할 날을 손 꼽아 기다린다.
그때도 바람을 피우나 똑똑히 봐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