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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준비하려구요


BY 두아이의 맘 2007-02-08

 결혼 9년차 두아이의 엄마

참다 참다 이제는 더이상 못참을것 같아 이혼하려고 합니다.

한번의 사업실패 그리고 여러번의 직장이직 그러는가운데 저는 그공백기간의 모든 경제적

으로 어려움을 내색한번 하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달아 더이상은 이러면 아이들과 나는 정말이지 불행해지고 말것 같습니다.

시댁대소사에는 돈이 없어  카드와 마이너스통장으로 겉치레하는 신랑과 시어머니,

명절과 기념일에는 어김없이 오는 압박감 그리고 그걸 준비해야하는 저

한직장에 1년을 다니지 못하고 사업으로 대박의 꿈을 쫓는듯한 남편, 시댁갈때마다

어디가 아프다, 어느 친구는 제주도를 갔다왔다는둥 중국을 갔다 왔다는둥 하는 시어머니

거기다가 시동생의 한학기 등록금 , 음주운전벌금등 단돈 만원이라도 적금을 하며 살아

야 하는데 이건 적금 부어놓으면 시어머니, 시동생 ,그주변의 사람들에게 돈이 들어가니

나와 내 아이들의 미래가 정말이지 막막합니다.

남편이 정말 못되고 나쁜 사람이면 이런 고민도 않했겠지만 사람은 정말이지 착해요

하지만 세상은 착한것 가지고는 안되나 봅니다.  너무 고지식하고 어머니 친척들한테 보이고

싶고 사업으로 어떻게 한번에 대박의 꿈을 자꾸 노리는 것같은 남편을 볼때면 정말이지

가슴이 확 막히네요  친정엄마도 이제는 그렇게 구질구질 살지 말고 젊을때 잘 생각해 보라

는군요  동생들도 정말 이지  언니가 불쌍하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