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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적당한 보상은?


BY 만족못함 2007-03-17

15회 자격증을 따고 주부인 관계로 실무를 배운다는 맘에
동네에서 부동산에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작년 8월1일에 입사하여 8개월에 접어들었네요.
상황을 얘기하자면 급여80만원에 식대없이 점심을 집에 가서 먹고 옵니다.
아이들이 있는 관계로 제가 그걸 먼저 원하기도 했지만
1년이 다 되가도록 급여인상 기미를 전혀 안보이니 좀 그러네요.
식대를 따로 주는것도 아니고....
사실, 사장은 금융권에서 간부로 있다가 공인중개사 13회 자격 따신후 부동산업을
하신지 2년 다 되가는데 제가 보기엔 실무엔 별 능력 없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프라이드와 자만심이 너무 강해 써비스 업종인 중개업에 홀인을 못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저도 별로 실적을 올리는 편은 못됩니다.
워낙 지역이 영세한 곳이기도 해서 전,월세 수수료 정말 얼마 안되구요, 매매는 이제껏
2건 했나 그러네요.
제가 생각해도 실적이 약한건 사실이지만 저는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해도 계약이 안이루어
진것 까지 제 잘못은 아니지 않나요? 누군들 계약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제가 이렇게 구구절절 원망을 하는 이유는 두달전  신랑의 연결로 토지 6억 매매를
했습니다. 우리 부동산으로는 큰 껀 이었죠.
신랑이 잘 아는 건축업자였고 신랑이 설계를 하기로 한 껀이었죠.
사장도 큰 껀수 가져와서 고맙다고 나중에 보너스를 주겠노라 했습니다.
어제가 잔금일이었어요.
양쪽에서 3백씩 해서 총 육백 받았는데 저에게 일백만원을 주더군요.
줄때는 바로 못보고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그러네요.
사실 실망되었습니다. 아무리 직원 남편 통한 계약이었지만 엄밀히 이게 공동중개라
생각하면 반을 줘야 하는데 못해도 이백은 줘야 하는거 아닌지요?

아는 사람은 너무 했다며 그런건 서운한 내색을 표내야 한다며 얘기하라는데
저도 성격이 내성적인 지라 그리고 치사하지 않습니까?
계속 얼굴 보며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말 안하면 정말 바보 되는거 같아 속상하기도 하고...

어젯밤에 하도 속상해서 그동안 사무실 수입과 지출을 대략 따져봤습니다.
워낙에 큰 껀도 없고 계약도 많이 안되었기에 어느정도 손해가 있을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그건 그거고 (평소에 미안한 맘 많이 갖거든요. 근데 그게 내 뜻대로 되는일도 아니고)
어쨌든 예상보다 넘 서운한 보너스에 기분이 상했습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쓰자니 창피하지만 제가 넘 욕심을 부리는건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7개월간 사무실 수입 1700만
7개월간 사무실 대략 경비,인건비, 공과금비 등 1330만 정도


이런 상황이면 제 월급이니 보너스니에 대해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건가요?
비판도 괜찮으니 리플 많이 주세요. 정말 요즘 다른 부동산 돌아가는 분위기를
잘 몰라서 그럽니다. 다들 어렵다고는 하는데...
제가 넘 분수에 안맞게 욕심 부리는건지
사장님의 처사가 공평한건지... 답답하고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