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아이가 학교에서 얼굴을 주먹으로 맞고 고집히고 왔다는 글을 일고
난 제목만 보고 그냥 아이들끼리 싸움인줄 알았다.
그런데 착각이네.
임시 담임이 준비물 안챙겨 왔다고 애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열번이나 꼬집었단다.
그인간이 정신 이상자가 아니고서는 그만한 일로 그러지는 못한다.
더 열받는건 답글이다.
그런 선생 상대해봐야 좋을거 없다며 그냥 참으란다.
아니 참을 일이 따로 있지...
분명히 감정이 들어간 과한 체벌로 보이는데 그걸 참으라고 하나
애는 평생 마음의 상처를 받았는데...
나같음 당장 달려가서 똑같이 해주고 만다.
선생도 잘못하면 맞아야지..
저들이 먼저 그렇게 가르치질 않았나?
나도 어릴때 잘못에 비해 과한 체벌은 반성은 커녕 증오심만 키우더라.
부모한테도 한번 맞아보질 않했는데 학교 와서 첨 맞았다.
학교 가서 보니 선생들이 학생 때리고 꼬집고 흔들고 잡아 댕기고...
나는 그래도 얌전한 학생에 속해서 그렇게 직접 당한 기억은 별루 없는데
친구들에게 언어폭력 써가며 심하게 매질 하거나 발로 차는 선생들 보면서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분노가 더 괴로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 자질도 없는 것들이
저들 편리상 매질로써 애들을 다스렸던것 같다.
아주 가끔 학부모가 선생 폭행했다는 기사가 인터넷에 뜬다.
선생이 학생 때리는건 암것도 아니고
학부모가 선생 때리는건 뉴스가 되네.
내가 아는 초등학교에서는 아이 뺨 때렷다고 학부가 달려가서 항의하니
무릅 꿇고 사과하더란다.
그 선생 평소에도 성질이 고약하다는거 소문이 났는데
웬걸 저보다 더한 학부모 만나니 당장 꼬리 내리더란다.
그후론 그 선생 체벌도 잠잠해지고...
지도 이제 무서운걸 알아겠지.
여기서 보듯 학무모들이 암말 안하면 못된 선생들에게
매질을 정당화하고 묵시적으로 인정해주는 동조자 역활이 되는 셈이니
선생들은 아무 죄의식 없이 저들 기분나는대로 애들을 상대하기가 쉽다.
그런데 선생은 상전이 아니다.
부모가 굽신거려야 할 이유도 없고 참아야 할 아유는 더더욱 없다.
그들은 나라의 세금을 받고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의무가 주어진 특수 근로자들이다.
부모들 선생에 대한 의식이 확 바뀌지 않음
내자식이 맞고도 부모에게 입 벙긋 못하는
벙어리 냉가슴은 앞으로도 게속 되겠지.
오죽하면 울 나라 떠나는 이유도 교육문제고
울 나라 떠나서도 다시 들어오기 겁나는 이유가
애 교육이나 학교와 선생님과의 불편한 관계등이 싫어서라는
어느 엄마의 말이 오늘 새삼 가슴에 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