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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와 싸움...


BY ???? 2007-04-26

바로 어제였어요

시엄니와 사소한 말다툼이 엄청난 큰 싸움으로 번진사건이 벌어졌어요

요점을 얘기하면 대파두단땜에.....

제가 재혼을 했어요 신랑도 마찬가지구요

그렇다보니 20세 아들이 생기고 23세 딸이 생겼답니다

그것도 32세에 말이지요

그나마 애들이 말 잘 듣고 엄마라 불러줘 고맙지요

아들한테 저녁 한끼 먹이고 싶어서 오라고 했어요

(신랑이 서울에서 일을 하기에 우리집에선 출퇴근이 어려울거 같아서 시댁에서

한달 조금 넘게 있는 상황이었지요)

화욜날 저녁에 아들이 와서 삶아먹는 고기가 먹고 싶다해서

고기를 사러 나갔지요 집에 들어올려고 하는데 시엄니께서

대파가 없다고 사오라해서 큰맘먹고 칭찬받고 싶어서 냉큼 두단을 사갔어요

그때부터 시작이 된거에요

대파가 넘 커서 뻣뻣하다고 해서 제가 그랬죠

잘몰라서 그러니까 담엔 더 좋은걸로 사다드릴께요

그랬더니 시엄니 하시는 말씀

다음에는 이런거 사지 말고 그냥 돈으로 줘라 내가 살거니까

그래서 웃는 얼굴로 대답했어요

솔직히 하나에서 열까지 다 시엄니가 해주는편이에요

김치에서부터 마늘 찌어놓은거랑 마른반찬이랑 찌개꺼리도 물만 넣어서 끓여먹을수

있을수있게....암튼 다 해줍니다

그래서 전 음식 해달라고 하면서 재료값은 다 드리구요

사실 제가 시장 보는건 계란이나 햄 김....이란것들밖에 없거든요

수욜날 아침에도 아들한테 하시는 말씀이

*저년은 살림 할줄도 몰라 이런것도 제대로 못사오고*

그러는겁니다 그래도 참았어요

근데 옆집 할머니가 놀러 오셨을때도 똑같은 소릴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그 자릴 피하고 싶어서 그냥 옥상으로 올라가버렸어요

신랑이 퇴근하고 와서 저녁을 먹는대 또 그소리를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나도 모르게 *그럼 갖다 버리세요*

그랬더니 입에 담지도 못할욕을 하시면서 대파를 집어던지고

자기한테 해준게 뭐 있냐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대고 ...

제가요 자기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 났다고

하루도 같이 있기 싫다고...장난아니였지요

솔직히 전요 맛있는거 생기면 젤 먼저 갖다 드릴려고 노력했구요

집에 화장지가 없다고 세제가 떨어졌다고 ...시엄니 생필품들은 거의 다 제가 사다 드립니다

쌀이 없다 그러면 집에서 먹던거라도 가져다드리구요 (친정이 시골이라 쌀농사를 지어서

일년에 세가마니씩 가져다 먹거든요)

마트에서 사는 건 맛없다고 집에거 가져오라고...

그래서 항상 가져오면 시댁에 가져가서 우린 일주일 먹을거만 가져올때도 있어요

9일일해서 110만원 받아왔더군요

그랬더니 한달 같이 살았다고 공과금 다 내라 하시고....그래서 내 드렸구요

사실은 우리집 거의 마비가 됐거든요

신랑 보험이 만기가 지난지 오래되서

70만원 보험들고 시엄니 공과금 내니 20만원 조금 남아서요

기름값한다고 저에겡 돈한푼도 안주고  그 돈 구경도 못했구요

시엄니 절에 가신다고 차비 달라셔서 드리고 ....

암튼 말만 하면 돈돈 ...

제가 잘못했다는것도 압니다

하지만 해도해도 너무하신거 아닌가요?

그것도 아들하고 아직 친해지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말이죠

더 황당한건요

신랑이 퇴근해서 집에짐을 다 갖고 왔는데....

애기 사진...그러니까 시엄니랑 애기랑 같이 찍은 사진을

시엄니 얼굴만 가위로 다 잘라내고 애기사진만 보낸거 있죠

넘 황당하더군요

좀처럼 화가 풀리지 않아서 횡설 수설한거같습니다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