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가 각방을 쓰십니다. 젊어서 부터 그랬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두분의 아들인 신랑. 각방쓰는게 당연한 것처럼 압니다. 덥다는 이유로 마루서 따로 잔 지 오래되었습니다. 애도 이제는 아빠는 마루서 자는 사람이라고 아는지, 방에 들어오면 나가라고 말을 합니다.
매일 같이 늦게 들어오는 꼴도 보기 싫은 판에, 매일같이 마루서 자고는 이불도 안개고 가고, 마트 가서 혼자 쇼핑해서 군것질거리 사오는 게 취미인지라 매일같이 먹을 거 사가지고 와서는 본인이 먹은 것도 안 치우고 가고. 음료수 병도 하루에 두세개는 내놓는데 치울 생각도 안하고. 야식을 먹어도 밤 12시 와서는 야식먹고 - 때로는 그 시간에 와서는 뭐 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릇도 개수대에 안내놓고 그냥 자고. 이러니 벌레가 꼬이고.
저녁에 자기전에 대충 치우고 자도 아침에 일어나보면 신랑이 자고 일어난 이부자리에, 방석에, 베개에, 거기다가 머리카락 찍는 테이프 2~3개 까지. 시부모가 결벽증 환자라 신랑도 머리카락 하나 떨어지면 테이프로 찍고 다닙니다. 테이프도 한개로 찍으면 어디가 덧나나... 거기다가 먹은 음료수 피트 2~3개, 음식물 먹은 그릇들이 마루를 너지럽히고 있네요.
임신해서 배 부르고, 첫애도 어리고, 몸도 안좋으니까 쓰레기 버리는 것도 일인데 신랑은 이러니... 왜 이렇게 얄미운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이사가서 시부모처럼 방따로 주고 알아서 살으라고 할까 생각중인데 그래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