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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운건 바로 나...


BY 정말 못난이 2008-01-28

결혼4년차 이제 15개월된 딸을 둔 직장맘입니다.

결혼해서 시댁이랑 멀리(그래봐야 같은 지역에 살았지만) 살다 육아때문에 시댁옆으로 이사와서 살고 있습니다.

신랑이랑 이전회사 사내커플이였고 얼마전에 제가 회사를 옮겨 이젠 따로 다니지요..

정말 신랑이랑 시댁식구들때문에 화가 납니다 아니 저때문에 화가 납니다..

지난일들은 그만두고라도

저희는 낮에 어머니께 아기를 맡기는데 결혼때부터 돈을 달라하시더군요

나중에 아기도 맡길거고해서 월 20~30정도씩 드리고 있었고 아이 낳고서는 처음에 월 70월 달라하시더군요. 다른집들은 훨씬 더받는다고..

아들월급이 130인데 70이라니요.. 결혼할때 땡전한푼 안주셔서 심지어 아들적금까지 어머니께서 쥐고 안주셔서 대출받은거 아직도 갚고 있는데..

신랑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시어머니는 절대 그럴사람이 아니라 하더군요..

결국 삼자대면을 하게 되었지요.. 어머니 자신은 그럴말을 한적이 없노라하시더군요..

아들이 그럼 용돈으로 30만원 주겠다 하자 표정이 변하시며 손해라고 못한다 하시더군요..

좀전까지 돈은 상관없다하시더니.. 결국은 50으로 협의아닌 협의가 이루어졌고

매달 50과 뒷돈(명절, 생신은 필수, 부식거리, 화장품, 옷등)이 지출되더군요..시동생이 결혼을 해서 5개월만에 (우리아이와 40일차이로) 아들을 낳았습니다.

동서는 살림을 살구요. 울 동서 첨부터 살림을 못한다고 공표를 하니 정말 편하더군요

나물하나 무쳐도 정말 대단하고 손끝이 아무지다고 칭찬일색이십니다..

저도 그럴줄 알았음 암것도 못한다 할걸..

지난 일요일(어제) 시아부지 생신이었습니다.

시어머니께 여쭤보니 그냥 시동생네 오래서 밥만 먹는답니다.

자신은 아기보느라 힘들어서 음식하기도 싫고 장보러가기도 싫다고

냉장고엔 김치만 있다하시더군요..

님들은 이 이야기가 어떻게 해석되시나요?

자격지심인지 그럼 동서랑 음식을 해오겠다 했더니 시엄니 펄쩍 뛰시면 동서둘째가져 입덧중인데 뭘 시키느냐 시더군요.. 그럼???

그냥 맨밥 먹으면 되지..

결국 혼자 음식을 하게됐습니다. 금욜 회사마치고 아이데릴러 가니 동서네는 와서 시어머니랑 전골해먹고 놀고 있더군요.. 행님 음식하시게 돈이라도 드릴까요? 아님 나물이라도 제가 해올까요?

정말 그입을 때려주었어야 합니다. 어른들 앞에서 입덧으로 못먹는다고 음식냄새도 싫다고 했다는데..

우리 착한 신랑은 그날도 늦어도 10시까지 온다는 약속을 어디다 잊어먹고 12시가 넘어들어왔습니다.. 그리곤 이야기좀 하게 일어나라더군요..

저는 너무 서러워 그냥 잔댔더니 오늘까지 말 한마디 안하고 제가 차려준 밥은 안먹고 라면만 먹고 있습니다.. 우습지요? 근데 왜 눈물이 나지요..

토요일아침 장보러가게 목록을 달라더군요 혼자갔다온다고..

살게 많고 알아볼게있어 같이 간댔더니 싫다거군요. 장보러간지 3시간 지나왔습니다.

안봐도 뻔합니다. 시댁들러 밥먹고 시어머니랑 같이 갔겠지요..

아마 울시어머니 과일 한두박스는 사셨을겁니다..

굴전하게 굴좀 사오랬더니 3키로 사오고.. 갈비찜하게 갈비사오랬더니 구이용사오고..

조금필요한 재료는 무더기로 사오고 많이 필요한 재료는 한두개씩..

정말 말하기싫어 그냥 재료로 음식을 준비해갔습니다

일요일아침

잡채, 전 2종류, 갈비찜, 나물3종류, 샐러드, 생선구이, 굴회

정말 시댁 냉장고엔 그전날 시켜먹었다더니 텅텅비어있더군요..

상을 차려냈더니 어제 먹은게 소화가 안된다고 다들 음식에 손도 안되더군요..

밥먹자 마자 신랑 집에 올라간다더군요.. 우린 그렇게 우리집으로 왔습니다..

저 정말 바보지요..

정말 제자신이 싫습니다. 다른사람이 미운게 아니라 제가 싫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이런곳에서만 푸념할수밖에 없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아니 제가 너무 불쌍합니다..

너무 불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