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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요


BY 뚜뚜 2008-02-03

남편과 어제 싸웠어요...

이유는.... 작년 봄 시부모가 저에게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라는 부탁?요구?(제가 따면 시부모가 가게를 차릴려는것)를 하셨어요.. 공인중개사 셤이 쉬운것도 아니구 시작하기전에 많이 망설이고 부담감이 컸지만 한번해보자~라는 결정을 내리고 공부를 했죠.. 허나 결과는 1개차이로 떨어지고 말았어요..

물론 열심히 했으면 충분한 점수로 합격했겠지만 열심히하지않은 제탓도 있지요..

그러나 하나때문에 떨어졌다는 사실로 인해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공인중개사책만 봐도 가슴이 답답하구 우울했으니까요..

얼마전 시어머니는 어디어디서 공인중개사 강좌를 무료로 하니 알아보라고 정보까지 주더군요.. 저 힘들어서 안하고 싶어요~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못했어요..

당연히 이번에도 시험을 볼거라고 생각을 하고계실거에요..

근데 갑자기 어제 남편이 이제 2월인데 다시 시작해야하지않겠냐~라는 말을 꺼내더라구요.. 솔직히 맘속으로 남편이 굳이 말하지않아도 어떻해야하나.. 다시 시작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무지 갈등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시작하자니 이번에  또 떨어지면... 하는 부담감과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안하자니 몸과 마음은 편하겠지만 안하겠다고 했을때 시부모나 남편의 냉담한?반응과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나 부담감과 스트레스때문에 못하겠다고.. 안하겠다고 말했더니 어이없어해요.. 지난해 공부한거 안아깝냐고....또.. 뭐 대단한 시험이라고 스트레스받냐.. 왜 부담감을 갖냐고......  

제가 스스로 선택해서 시작한 공부였으면 이리 부담스럽지도 않았을거에요.. 시부모가 시켜서 시작했는데 한번 떨어지고, 다시 시작해야하는 제 부담감.. 꾀병인가요???

남편은 정말 이기적인것같아요... 제입장에선 조금도 생각안하는것 같아요..

그러면서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그럼 공부안할거면 뭐 할거냐구.. 나가서 캐셔라두 할테냐구.. 집에서 먹구놀꺼냐구... ㅠ.ㅜ

안그래두 요즘은 다들 맞벌이해서 눈치아닌 눈치가 보이는데... 남편이 저런말하니 정말 서럽더라구요... 내가 왜 먹구노냐? 집청소 빨래. 밥하구 유치원생 두애들보잖아.. 나쁜놈아!!

진짜 서러워요......... 공부안하겠다는 소리에 저렇게 집에서 놀고먹는 여편네로 몰아가는 저놈 정나미 떨어져요.........

갓 시집왔을땐 아들아들해서 스트레스 주더니 이젠 공인중개사 자격증이냐? 담에 또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