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의친구를 만났어요
좋은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고 자랑하더군요
그말을 듣고 마음이 많이 상했어요
우리랑 사는것이 비슷한데 부지런히 모아서 좋은곳으로 간다니...
결혼도 비슷한 시기에 하고 아이도 비슷하게 낳고
같은 회사라 월급도 비슷한데
틀린점은 그쪽은 신혼을 작은 아파트에서 시작했고
우린은 방 2칸 전세로 시작했죠
그 부부는 부지런히 모아서 (워낙 알뜰살뜰한것을 아니까) 집을 늘려갔고
난 작은애 돌때부터 남편이 도박을 해서 매년 도박빚을 7년간 갚고
친정에서 돈 빌려서 올해 겨우 빚 갚을 돈을 모았어요
작은애 돌때 처음 빚이 생겼을때 그때는 무슨 생각이였는지
전세집에서 도망치듯 나와서 작은빌라를 사서 이사했어요
집을 사면 정신 차릴 줄 알았는데 매년 계속 도박해서
난 미친듯이 살았고 그 부부는 내가 이렇게 사는동안
차곡차곡 모아서 내가 정말 부러워했던 곳으로 이사하네요
정말 친한 친구도 서울에 몇년전에 집을 사서 3배정도 올라서 10억넘게하고
동네에서 알던 사람들도 하나둘씩 좋은 집사서 이사하고 몇천씩 올라서 자랑하고
친정동생들도 좋은 아파트 사서 부모님 기쁘게 하는데
난 아직도 친정집 걱정거리고 시댁에서 비웃음거리에요
허름한 아파트는 얼마일까하고 가격을 보니
몇달사이 또 올라서 1억이상해서 이젠 꿈같아요
빌라는 겨우 천 올랐는데 아파트는 어찌 잘 오르는지
진짜 아파트에 살고 싶은데
외풍없고 곰팡이 걱정없는곳에서 살고 싶은데
그 꿈이 이뤄질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