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164

가슴이 답답해요.


BY 답답이 2008-02-07

수십년 병든 시부모님 병수발 하는 천사같은 며느리들고 있고 1년에 여러차례의 제사, 명절, 생신으로 온가족 손님치루는 큰며느리들도 있고,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맘 착한 며늘들도 많은데 부족한 이

며늘 간단하게 명절한번 지내고 가슴이 답답하네요. 왜이리도 맘이 좁고 소심한지 나를 조절하기가 참 힘이드네요. 그래도 이런 공간이 있어 답답할때마다 큰 위로가 되곤하지요.

 

 남편과 나 철없는 20대 초중반에 만났답니다. 덜컥 아들낳고 시어른 뵈었지요. 우리집에서 사윗감 약간 홀대 했답니다. 그건 그사람 잘못도 있었구요. 그 사실을 안 이후로 울 시어머니 저 무척 구박했지요.  고집이 센 저도 비위 맞추려 하기보다 엇나간 적이 더 많았지요. 울엄마 폐암수술하고 입원했을때 친정가는 저를 따라 나서는 아들보고 가지말라고 주저 앉히더군요. 저 마음속에" 당신 어디 아퍼봐, 내 손에 따뜻한 밥얻어먹을 수 있을지" 생각했지요. 근데 서울서 대장암 수술하시고서  주변에 있는 아들딸 사남매집 놔주고 저희 집으로 오셨더라구요. 정말 마음 답답했지요. 울시어머니 큰며느리를 비롯해며느리 딸들과도 안보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 부모지요. 근데 모든짐은 우리집에서 맡게 되지요. 수술하면 입퇴원시켜야하고 전세집얻어 드리고 매달 생활비 드려야하고 명절되면 큰아들집에 안가니까 우리집으로 오시라 한답니다. 어제도 남편이 전화하니까 며늘 한 명과 손주가 왔는데 어떡하냐고 애아빠한테 호통치대요. 애아빠 우리집으로 오라고 대답하더군요. 큰아파트 마련해 드렸으면 당신 자식들은 손수 챙겨야 되는거 아닐까요? 아무도 오지않는 명절엔 저희가 모셔오거든요. 뿐만아니라 생신때도 거의 저희집에서 모셨거든요. 근데 전 신경이 예민해서 거슬린 이야기 들으면 하루저녁  꼬박 잠을 못자고 그러면 온몸이 쑤시고 아프답니다. 그러면 예전에 온갖 서운했던 일들이 생각나고 그러면 가슴이 너무 답답해오고 .. 참 힘이드네요. 기껏 일년에 몇 번 안되는 일이긴 하지만 우리만 자식이 아닌데 왜 꼭 나만 힘들어야 하는지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네요.  그리고 꼭 내가 듣고싶지 않은 이야기를 해서 속을 뒤집어 놓지요. 지금까지는 '그래 모시고 살지 않는것이 죄송하고 맘편히 못해드려 미안한데 참자'생각했는데 얼마나 더 이런생활을 해야할지 답답하고 남편한테 말하려고 합니다. 나 더이상 이렇게 살기 함들다고 당신만 아들이냐고 . 

 

울남편 맛잇는것 먹어보면 꼭 모시고 가서 사드리고 우리아들오면 꼭 모셔와서 같이 있게 하지요.

전 시어머니 너무 미워요.  정말 보면 울화가 치밀거든요.  나 온갖 험한 욕 먹고 철없던때 며느리 손찌검까지 한 시모거든요. 사위 싸대기 때리기에.. 정말 소설속이야기 같지요. 그런 시어머니 기운 떨어지면 업고 들어온다고 하네요. 이 가슴은 숱덩이가 되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