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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재테크 한거 맞나요?


BY 홀로서기 2008-02-15

 

 얼마전 남편의 연말보너스의 사용처에 대한 시어머님의 궁금증때문에 시누이가 전화를 했더랬습니다.

요지는 '언니, 이상한데 쓴거 아니죠?'

 

 이상한데가 어디입니까? 내가 명품가방을 산것도 아니고 주식투자로 돈날린것도 아니고 쓸데 썼겠거니 하면 되는게 아닙니까? 시어머니가 궁금해한다고 시누가 나서서 제게 이렇게 전화해도 되는 건가요?

 

 부부싸움을 하거나 아들 목소리가 좀 시무룩하면 울 시어머니 늘 아들에게 꼬치꼬치 캐묻고 그것도 모자라 제게 전화를 해서 확인하고 해서 늘 부부싸움이 커지곤했습니다.

 아들을 너무 사랑하는 시어머님은 잘하는 건 딸에게 하면서 아들에게는 기대려고만 하셨죠.

그런 시어머님이라도 성격이 그러시니까..... 하며 나름 최선을 다해 대해드렸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집문제로 좀 서운한 이야기를 남편에게 했습니다.

남편은 늘 바쁘다는 이유로 집안일이나 육아에 전혀 신경을 안썼습니다. 해외출장도 잦고 국내에 있어도 주말도 없이 늘 일에 바빴습니다. 일주일에 두세번 밖에 들어오지 않았고 들어와도 늘 새벽에 들어왔다가 새벽에 나갔죠.

 

 집안 경제니, 소소한 일거리는 늘 내 차지였습니다.

2005년 말 임신말기에 전세기간이 끝나 이사를 가야했습니다. 전 이사가 엄두도 나지 않았고 대출을 떠안고 지금 집을 사면 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집을 사자고 했죠.

 남편도 승낙을 했고 서류문제부터 등기까지 제가 다 일일이 다니면서 했습니다. 집 명의도 당연 남편앞으로 해줬구요.

그러고 나자 집값이 오르기 시작했고 지금 거의 50%가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집 사는 밑천이 된 전세금이 시댁돈이라는 겁니다. 울 남편과 시어머님은 자신들의 돈이기 때문에 집도 당연 자신들 것이며 (시어머님은 늘 아들과 동일시하시므로) 너 아니였어도 그때 산 아파트 값들은 다 올랐다고 하시더군요.

 

 전 정말 뜨악했습니다. 그당시 집 사자고 한 것도 저고, 다른데 전세로 갔으면 지금 천정부지로 뛴 집값때문에 아마도 회사원월급으로 아파트 소유는 평생 힘들지도 모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전 우리가 작은 집이라도 갖게된 데한 저의 기여도가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남편과 시어머니의 생각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제가 한것도 재테크맞지 않나요? 넘넘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