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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없는 부부 아니 남편한테 애정을 못느끼는 나..


BY 결혼 1년째.. 2008-02-24

여보 미안해.

내 이기심이 우리를 이렇게 불행하게 만들었네..

정말 미안해..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을 하기 전에 조건을 먼저 봤죠.

괜찮은 조건 즉 흔히 말하는 스펙을 가진 남자...

나보다 부모님이 그 남자를 더 좋아했구..

강한 부모님의 성화와 강요

또 그걸 맞춰줄려는 마음으로 결혼했습니다...

나는 그 남자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남자를 날 정말로 사랑했나 봅니다.

결혼 전에는 좀 더 잘 살고 좋은 직장의 남자가 좋았습니다.

그런 조건의 가진 남자라면 나도 좋아할 줄 알았죠.

그런 남자를 만났는데

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외모가 눈에 차지 않았기 때문이었을까요?

아직도 그의 외모가 눈에 거스립니다.

그는 성실하고 착합니다. 흔히 말하는 진국스타일이죠.

그러니깐 부모님도 그를 좋아하셨겠죠.

왜 난 부모님처럼 그를 좋아하라지 못했을까요?

젊은 남이에 외모는 중요했나봅니다. 다 살면서 필요 없는 것을...

상견례 이후에 울며 불며 몇 날을 보냈지만

다 그렇게 시집가는 줄 알았습니다.

옆집 언니도 결혼을 준비하는 동안에 그랬다고 그러구..

언니 친구도 그랬다고 그러구..

나도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내가 왜 울고 날리치는지 그게 정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상이 아니었죠. 행복한 결혼 생활에 왜 눈물을 흘리면서 준비해야하는 건지..

하두 그러니깐 결혼 한달반에 엄마가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아빠가 너무너무 무서웠죠. 그만 두면 날 죽일것같았고 그냥 진행시켰습니다.

결혼했습니다. 너무 행복하지 않았고 그를 봐도 좋지 않습니다.

그와 같이 있는게 싫고 그냥 이렇게 말합니다.

올라가서 공부해요.

스킨쉽, 잠자리 다 싫네요. 어떻게 이 정도로 마음이 닫힌건지..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하고 해야했었나...

엄마는 말씀하십니다.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해도 특별한 것은 없다고..

결혼 조건은 누구보다 무난합니다.

조건은 무난하지만 행복은 없네요.

그한테 마음이 닫혔어요.

같이 있는 것도 힘이 들구요.

결혼으로 내가 얻은 것은 경제적인 안정, 우울증이고..

잃은 것은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여보 미안해. 나도 당신을 사랑하며 살 수 있을까?

미안해...

 

제 고민은 두가지 입니다.

여자분이니까 이해해주실 거라 믿어요.

저같은 사례로 결혼하신 분도 있을거니깐...

하나는 남편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구.. (정말 사랑이 아니더라도 정으로 살고 싶어요)

또는 부모님에 대한 원망입니다.

제 나이 26살...

작년 25살에 결혼했습니다.

졸업 후에 선 봐서 바로 했는데... 선 보고 난후 결혼까지는 3개월 남직..

왜 그렇게 시집 보내고 싶어서 난리셨는지..

결국 이렇게 살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