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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신혼... 인생의 선배님들.. 도움주시길.


BY 나 새댁 2008-03-09

전 결혼 6개월입니다. 새댁이지요.

전 나이도 30이 넘었구요. 중매로 부랴부랴 결혼했어요.

어떻게 보면 인생의 가장 중대한 일을 중대하게 생각하지 않았구...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 같네요.

결혼할 때 제 의사는 거의 존중받지 못했어요. 집안 분위기라고 해야할지...

결혼할때 누구나 다 좋아서 하나... 그냥 맞춰서 사는 거지 그런 생각도 있었구요.

저 27살 때 결혼할려고 했다가 못 한 적이 있었거든요.

제 문제이기 보다는 서로 인연이 않됐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그때 엄마가 너무 충격받으시구

그 후엔 더 결혼에 집착하시구 서둘르셨던 것 같아요.

그 후에 남자 사귄 적도 없고

중매도 들어오지 않구... 해도 잘 연결되지 않구...

직장도 더 불안정해지구 해서 더 결혼에 신경 많이 쓰셨어요.

사실 저희 집이 결혼에 집착해요.

첫째 언니, 둘째 언니 모두 25~26살에 결혼했죠.

지금 시대 상황에 보면 빠른 편인데

빠르다고 집에선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부모님께서 원하는 사람하고 결혼했다는 것이 맞는 표현같아요.

부모님 말씀 어긋적이 없이 자라온지라...

이번에도 좀 마음이 그랬지만...

그런데 결혼 전에는 제 감정을 잘 몰랐는데...

결혼하니깐 너무 힘이 들어요.

그냥 제 자신의 마음 때문에 더 힘이 들어요.

남편은 객관적으로 참 좋은 사람이구 직장도 나쁘진 않구요.

시댁 부모님들도 다 좋으신 분들이예요.

제가 너무 예민해서 그런지, 아니면 너무 내성적이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결혼 후에 한번도 제대로 웃는 일이 없어요. 행복하진 않아요. 

신랑은 잘 해주는 데 하나도 기쁘거나 행복하진 않아요.

혼자 생각합니다. 결혼해서 얻은 것은 경제적인 안정이구 우울증이라고...

보름전에 임신테스트를 했더니 두줄이 나왔어요.

그것 조차 행복하지 않네요.

일시적인 현상일까요.

어른들은 그러시네요. 결혼은 맞춰가면서 살아가는 거라구...

그럼 어떻게 맞춰사냐구요? 모르겠습니다.

남들은 신혼이라고 깨가 쏟아지냐구 하는데

전 하루에 2번 정도는 크게 웁니다.

정신과도 다니고 있습니다.

저보고 남들보다 어떤 일을 처리하는 호르몬이 부족하다고 약을 먹으라고 하네요.

결혼하는 순간 만큼 부모님께서 강건하실 때가 없으셨어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희 집안이 좀 그렇긴 해도...

엄마는 결혼할때 사람들이 널 얼마나 부러워했는데 그러느냐고 하네요.

아무나 이 정도 신랑 만나냐구... 니 복이라구...

제 복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 신랑 평범하거든요.

신혼 때 누구나 힘드나요?

제 친구는 좋아서 결혼했던 어째뜬 신혼때는 조심해야할 기간이라고 하네요.

제가 회사를 다니지 않으니깐

문화센터 가서 사람들 많이 만나보라고 하네요.

그렇게 보면 나쁜 결혼은 아니구나 그런 생각도 들거라구요.

정말 도움이 될까요?

이 시기 어떻게 넘기죠?

어떻게 살아야 남들처럼 행복하게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죠?

또 성생활이라든지 스킨쉽이 힘들어요. 남편을 보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요.

불쾌하구... 손 만지는 것도 거부하게 되요. 일부러는 아니구요. 

6개월 차인데 스킨쉽, 섹스 등 모두 피하게 되네요.

그냥 제가 입을 가리게 되요. 무의식적으로...

사실 결혼 전에 딴 것은 고민하지 않았지만 애정문제나 성문제 때문에 잘 살 수 있을까 생각했거든요.

현실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힘들어요.

결혼을 가볍게 생각한 것 같아요...

거의 하루 종일 울떄도 있구요.

저희 엄마는 할일없어서 그런다구 나가서 남들 사는 것 좀 보라구 그러구...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런지 잠을 못 자요. 거의 한시간도 못 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