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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언니


BY 아는동생 2008-03-12

시집오고나서 알고지낸 언니가 있네여

서로 사는게 비슷해 의지해가며 그렇게 10년을 알고지냈네여

근데 요즘은 내가 언니한테 이용만 당한게 아닌가 쉽네여

전에는 서로 살기가 이렇게 까지 힘들진 않았는데 한번 힘들기

시작하니까 왜케 가난에서 벗어날수가 없는건지 예전엔 서로

돈거래고 뭐고 전혀 안했지여 근데 어쩌다보니 ...

난 언니가 병원비가 없어 여기저기 알아볼떄 넘 안되서 있는돈 없는돈

탈탈털어 주곤했는데 쌀이 떨어져서 밥 굶게 생겼다길래 쌀도 퍼주고

반찬이 맛있다고 하면 제다 싸주기를 반복하며 그렇게 했는데

언젠가 부턴 언니한테 진심이 안보이더라구여

언니가 어찌 그리 이상해졌는지 모르겠어여

집에놀러와선 남에 가방을 뒤지질 않나 서랍장에 장롱까지

첨엔  몰랐어여 근데 언제부턴가 언니가 하는행동이 의심스럽더라구여

언젠간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제가 화장실다녀오는 그짧은 시간에

가방을 뒤지고 있다가 제가 오니까 가방을 휙 던져버리더라구여 저도 눈치는

빠른편? 이라 금방 알겠더라구여 사실 제가 언니의 그런행동을 알고 부턴 지갑에다

돈을 넣고 언니를 만나질 않습니다 그날도 돈을 잠바에다 숨겨뒀거든여

글쎄 어젠 오디오속에 돈이 박혀있길래

동전을 꺼내서 오디오 옆에다 두웠거던여 제가 얼마인지도

다 기억합니다 오백원 짜리 1개 백원짜리 6개 근데 글쎄 내참 어이가 없어서..

그날은 집에 언니랑 단둘이 있었는데 저는 옷을 정리하느냐고 작은방에 있었지여

언니가 묻더라고여 이건 웬 동전이여? 전 얘기했져 오디오 속에서 뺀거라고

근데 언니가 가고나서 보니까 100원짜리 2개만 딸랑 있더라구여 애덜이 왔다간것도 아니고

참 어이가 없어서리 한숨이다 나오고 어쩌다 저렇게 됬나 싶기도 하고 날 바보로 아는가 싶기도

하고 제가 이상한가여? 100원 짜리 고까짓것 가지고 그런다고 하실지 몰라도

전 너무 속상해여 왜 나를 바보 취급하는지 예전엔 지갑에서 만원짜리 2장을 꺼내가더니

그것도 제가 모를줄 알았나봐여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이건 서로에대한

신뢰를 져버리는 행동아닌가여? 요샌 언니가 집에 오는게 넘 싫어서 오면

싫은 내색을 해버립니다 저한테 하는 얘기랑 지가 어려워하는 사람한테하는 말이랑

행동이 어찌나 다른지 이중인격자같애여  지가 필요할떄만 알랑알랑 여우짓하고

이제 아주 밥맛이예여 사람이 좋으면 좋은줄 알아야지 어쩜 그렇게  양심없이 행동하는지

이래서 사람은 가려사겨야 하나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