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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교육 문제 땜에 고민입니다


BY 중1엄마 2008-03-13

올해 아들이 중1이 되었습니다.

초등땐 학원도 별로 안다니고 공부를 거의 안했죠.

중학교에 들어가니 남들보다 많이 늦었단 생각이 들어 엄마도 마음이 급해지고

아이도 학원을 다니길 원해 약 두달 전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수학과외도 시작하게 되었는데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매일마다 학교,학원,과외에서 내주는 숙제에 밤늦게까지 학원에서

수업을 받아야 하니 아이가 점점 힘이 들어하고 짜증을 내네요. 

남들이 다 그렇게 하니까 너만 안하면 뒤떨어져서 안되지 않냐고

힘들어도 몇년만 참고 해보자고 달래보지만

제가 생각해도 어른이 한다 해도 하루 종일 쉴 쉬간이 거의 없으니

얼마나 짜증스러울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원 시간에 맞춰가려면 저녁먹기도 애매해서 학원 끝나고 10시 30분이 되어서야

대부분 저녁을 먹어야 합니다.

엄마인 저로서도 아이의 하루 일과를 생각하면 너무 안스럽고 삶의 질이 너무 떨어져

이게 무슨 짓인가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키도 작은데 한참 몸과 마음이 건강히 성장해 나가야 할 시기에 이런 식으로 계속 가다 보면

오직 공부 하나를 위해서 너무 많은 것들을 잃고 포기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초등 때까진 주말에 가족끼리 여기저기 놀러도 많이 다녔었는데

몇달전 부턴 아이 공부에 밀린 숙제들 땜에 시험기간이 아니라도

가까운데조차도 놀러가본 적이 없네요.

시험기간은 어떨까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아까 뉴스에서 우연히 봤는데 앞으로 학원 수업시간을 24시간 허용해줄 거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또 아이들은 학원들의 더 많은 경쟁에 내몰리게 되고 얼마나 몸과 마음이

시달리게 될까 불보듯 뻔하네요.

우리나란 왜이리 여러가지로 살기가 힘든걸까요?

아무리 일을 해도 살수 없을 만큼 비싼 집값, 엄청난 사교육비, 남과의 경쟁의식등등...

요즘같아선 정말 돈은 없더라도 남들과 경쟁안하고 맘적으로 여유롭게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로 이민 가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