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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간 아이때문에 글을 올린 사람입니다


BY 걱정 2008-03-30

님들 리플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딸애가 기숙사에서 왔기에 일반학교로 보내려고 의논을 해 보았는데 아이가 싫다네요. 힘이 들어도 끝까지 남겠답니다. 남아서 최선을 다해서 나중에 결과에 상관없이 후회하지 않을 거랍니다. 처음에 입학하고는 눈물도 많이 나고 집생각도 많이 나고 그랬는데 이제는 많이 나아지고, 열심히 공부를 해서 무슨일이 있어도 선택에 후회하지 않을 거랍니다. 차라리 인문계가면 더 후회할 것 같다고요 정말 수학 과학이 힘들지만 재미있고 또 미래에 꼭 과학의 길을 가겠답니다. 지금은 성적이 최하일지 모르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성적을 상위권까지 올려 놓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그렇게 되지 않아도 최선을 다한 것에 후회하지 않겠다고. 그래서 결국은 제가 지고 말았습니다. 어제도 학교에 들킬까봐 몰래 화장실에서 새벽까지 공부해서 2시간밖에 자지 않았다네요.(밤 12시 이후에는 공부가 금지되어 있어 숨어서 공부를 해야 하거든요)  목욕탕을 데려갔더니 한달 사이에 4kg나 빠졌네요. 참 마음이 아프지만 딸의 고집을 꺽지 못하겠네요. 지금도 공부하면서 스스로에게 이기기 위한 최면을 걸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눈물이 나지만 제가 할 수 있는것은 나중에 결과가 어떻게 되든간에 절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하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