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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시엄니 정말 -----------


BY 못마려 2008-04-09

결혼한지 2년이 좀넘는 맏며느리입니다.
중매해준 시댁어른이나 시댁 친지들을 만나보면 저의 시부모님 칭찬을 너무나 많이 합니다.
금슬이 너무 좋고, 시아버지가 애처가이고, 애들을 받듯하게 키웠고, 젊게 사시고 멋쟁이라고.
집안도 아주 깔끔하고 깨끗하다고. 다들 아주 좋은말만 골라서 합니다.
직접 곁에서 지켜보니 너무나 피곤합니다.
며칠전 쑥국을 끓였습니다. 근데 가스렌지위에 냄비가 4개나 있었습니다. 3명이 먹을양이나 대충알겠지만. 첫번째냄비는 바지락만 끓이고, 두번째는 멸치와 다시마를 끓이고. 두가지 국물을 대접에 받아놨다가 3번째 냄비에 넣어 쑥을 넣어 끓여서 먹고. 네번째는 뭔지 압니까? 국 양이 줄어들었으니 작은 냄비에 덜어놔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품망으로 뜨고, 수저로 된장뜨고, 간볼때마다 딴수저로 쓰고, 설거지만 몽땅 쌓아놓고.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한 7년쯤 있다가 나이들면 같이 살자고 합니다. 기운딸린다고.
딸도 시집을 갔는데 맏벌이입니다. 사위한데 맨날 볼때마다 집안일을 같이 거들고. 음식만드는것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니 반찬을 사먹고, 한번씩 도우미불러서 청소하라고. 딸한테는 맛있는거 사주라고 해서 사먹고 들어오라고. 우리는 결혼 1년지나고 놀라시더군요. 니네들 벌이가 얼만데 이것밖에 저축을 안했냐고. 그래서 가계부를 대충 보여줬더니 쓸데 썼다고 아무말 안하더군요.
이래야 쓰겠습니까?
며칠전 남편때문에 비뇨기과를 다녀왔습니다. 신혼첫날부터 삽입후 5초정도 하는 조루였고 곁에서 지켜보니 발기부전까지 있어서 더이상 안되겠길래 치료차 갔는데 저보고 불임산부인과에 가서 애기를 낳으라는 겁니다.
남편정자가 정상인의 20%라고. 인공수정까지는 봐줄려고 했는데 시험관으로 하랍니다.
또한번 미칩니다. 그동안 과부처럼 지냈는데 사는게 이래야 되겠습니까?
돈은 아껴쓰라고 하고, 지아들은 조루에 발기부전에 힘없고 숫자딸리는 정자에. 아주 따따불로 지랄합니다. 5월부터 시험관준비해야할텐데 스트레스를 넘 많이 받네요.
시엄니왈 밭이 좋으면 남자가 문제있어도 괜찮다고.
시아버지왈 남자가 스트레스 받으면 발기가 안된다고.
지들집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수술한 사람이 없기때문에 그냥 둔나네요. 나만 바로 상담하라고 병원도 알아봐주네요.
지 시집간 딸이 그러고 산다면 가만 있것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