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조언을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저는 33세로 애기는 없고 2년의 결혼생활을 마감한 이혼녀입니다.
이혼사유는 전남편이 멀쩡히 다니던 직장을 결혼식 올리기 직전 그만두고, 그이후 내내 백수로 지내고
돈 움켜지고 한푼도 쓰지 않는 돈많은 시엄마.. 백수아들은 엄마에게 푼돈이나 얻어쓰고, 모든 생활비
는 제가 벌어 충당했습니다.
전 그리 큰 능력이 안되는지라, 제가 벌어봤자 생활은 늘 구멍이 났습니다.
힘든 결혼생활을 끝내고 자유롭게 생활하던중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두달 넘게 만나고 있고 30세 총각으로 자상하고 밝고 따뜻한 사람입니다.
만난지 2주째 되는 날 제 과거를 말했습니다. 다 듣고 나서 그는 과거는 필요없다면서,
오히려 더 감싸주고 안아주고 평범하고 보잘것 없는 자기를 받아줘서 고맙다 하더군요.
그 이후 그는 저에게 더 잘해주었고 ,첨엔 남자로 느껴지지않다가 만날수록 제가 더 사랑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이사람... 4년을 다녔다는 직장을 며칠전 그만두었습니다..
학교졸업후 한번도 쉬어본적이 없었다면서,, 좀 쉬면서 다른걸 계획한다고 하네요..
저를 만나면서도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곧 그만 둘거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습니다.
말을 들어보니 특별히 어디 정해진곳은 없고 , 어머니가 가게를 곧 차릴건데 같이 할 생각도 있다고
하면서, 그것도 확실하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십년전 이혼하여 여동생과 함께 있고
그는 혼자 살고 있습니다. 그리 넉넉해 보이는 형편은 아닌듯 한데요, 어머니도 하던 가게를 며칠전
접고 쉬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와중에 그의 어머니는 성형수술을 하셔서 지금 병원에 계신데 그가 백수인지라 병간호를 하고 있습
니다. 그리 큰 수술이 아닌지라 24시간 옆에 없어도 되지 싶은데.. 24시간 꼬박 열심히 입니다.
그동안 그는 엄마 이야기만 하면 웃음꽃이 활짝 피었고. 엄마 일이라면 무슨 일을 제쳐놓고 우선시 합
니다..
근래에 직장을 그만두면서 저에 대한 그의 마음이 첨보다는 조금은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물론 연애초기 처음 감정일 순 없겠지만, 두달째 인데 조금 그렇네요..
사소한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예를 들면 겜방에서 게임하고 있는거 뻔히 알고있는데, 볼일 보러 나왔
다고 하던지..또 늦잠 자는걸 제가 싫어하니까 잔다고 전화안받은걸 진동으로 못들었다고 핑계를 대
고, 제가 뭐라고 하면, 자기는 자질구리한 것들은 일일이 말하는거 싫다고 하면서, 자기 입장에서는
놀고 있는게 부끄러워서 그러는 건지..본래 그러는 사람인지 알수가 없네요..
봐줘야 하는건지 혼내야 하는건지요.. ㅠㅠ
서운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제는 그동안 서운했던 일들을 종합해서 말했는데 그게 잔소리로 들렸
는지 오히려 짜증을 내네요,,
아직도 사랑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저에게 주위에서는 정신을 차리라고 합니다..
얼마 안되었지만, 안보면 보고싶고 옆에 있어도 보고싶고,저는 그 사람이 너무 좋은데, 사랑해버렸는데
요 ㅠㅠ
제 생각엔 가난이야 서로 열심히 노력해서 밥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만 되면 되지만, 앞전 결혼 생활의
실패 이유가 또 다시 반복 되는건 아닌지 두렵습니다..
그 사람에게도 말했습니다.. 이젠 더이상 상처 받기 싫고.. 힘들기 싫고.. 편안하게 안주 하고 싶다구요.
아무걱정하지말고 믿어라 하는데,,, 내가 더 잘해주께,,,그러는데...사탕발림인지 진짜인지 확신이 아직
은 ㅠㅠ
만난지 얼마 안되서 확실히 사람 됨됨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좀 더 지켜볼까 하는 생각
도 들고,, 나중에 이 사람이 정말 백수에 마마 보이라 헤어져야 한다는 판단이 서면 ,,깊은 정과 사랑을
떼기엔 너무 힘이 들꺼 같네요. ㅠ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문장력이 없어 두서없이 적은 글 읽어 주시느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