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 아이가 6살인데 아빠 눈치를 엄청 봅니다.
밥먹다가 콩을 안먹으면 "너, 맞을래?" 그러고
여하튼 눈에 거슬리는 행동 하나 보이면 "너, 왜그래? "회초리 어디있어" 그럽니다.
딸아이는 아빠가 회초리 찾으러 가는지 안가는지 흘낏 봅니다.
엄마인 제가 옆에서 봐도 딸아이의 심정이 제 눈에 보입니다.
제가 옆에서 딸아이 편을 들면 "니가, 그러니까, 애가 그러는거야" 하면서 손가락질을 저한테 하면서
흑박지릅니다.
딸아이가 너무 불쌍해 보이고, 그 자리에서 제가 뭐라고 한마디 하면
"조용히 안해? 너가 그렇게 감싸니까 애들이 그러는거야, 알어?" 저한테 그럽니다.
심심하면 애들(6살, 4살) 귀엽다고 바지를 살짝 내리고 엉덩이를 찰싹 찰싹 때립니다.
아이들이 이 행동 무지 싫어하고 이런 행동하면 계속 웁니다.
제가 열받아서 도저히 옆에서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도 신랑은 하루에 두 번이상을 매일 이런 행동을 합니다.
애들은 신랑이랑 같이 있는 것을 싫어하고(과자 사준다거나 하는 말로 꼬시면 '그래'하고
아빠 옆에서 놀기는 합니다) 제가 잠깐이라도 나갔다오려고 하면 못나가게 합니다.
얼핏 느낀것인데, 아빠랑 같이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눈치같아요.
정작 신랑은 전혀 모릅니다.
그러니 제가 미칠 거 같아요.
어제도 신랑이 음식을 했는데 제가 간을 보고 "맛이 짜다" 그랬더니
"야, 먹지마, 개같은 년이..." 그러더라구요.
제가 너무 기가 막해서 어떻게 아침부터 애들 앞에서 엄마한테 그런 욕을...
제가 접시를 싱크대에 올려놓았더니
저한테 와서 제 머리를 세 대를 때리더라구요. 애들 앞에서...
신랑은 너무 우울하게 자라와서 남에 대한 감정의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공격적이고, 피해의식이 많고, 누가 뭐라고 하면, 듣지도 안고 혼자 결정하고 혼자 책임지고
혼자 알아서 사는 스타일입니다.
워낙 부모정도 없이 자랐고,,,, 부모 곁을 떠나 20년을 혼자 살았으니 제대로 교육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신랑이 참 안되었다고 생각이 들었고, 동정심이 많이 생겼는데 이제는 동정심이 거의 없어요.
저 역시 너무 신랑이 무섭고, 애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랑이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자기가 아는게 저렇게 행동하는게 전부이니까 어떻게 말로 설명을
해도 전혀 전달이 안됩니다.
신랑은 오늘 사람 속 뒤집어놓고 다음날 저한테 회사로 전화해서
"마님, 밥먹었습니다. 날씨가 아주 좋네요" 이럽니다.
저 너무 노이로제 걸릴거 같아요.
사람 때려놓고 "내가 좋은 병원 알고 있으니까 치료하러 빨리 가자" 라는 식입니다.
정답은 신랑을 그냥 감싸안고 살아가고 신랑앞에서는 어떤 의견도 내지 말고
애들한테 어떻게 하든지 제가 참견하지 말고 고개 숙이고 있다가 나중에 제가 애들한테 좋게 타이르고
니네들이 그냥 참아라 하는 식의 방법밖에 없는거 같아요.
어떻게 애들한테 "너 맞을래" 그런 말을 하루에 두세번씩 하는지,,, 1년 내내,,,
제가 어떻게 할까요?
신랑한테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하면 자기 방식이 맞다고 저한테 조용히 하라고 합니다.
제가 대들면 "너 때문에 애들 다 망쳤다"고 큰 소리로 욕하면서 저를 윽박질러요.
신랑이랑 같이 어디 상담소를 같이 가보자고 할까요?
갈 확률은 50% 입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전혀 잘못된 부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까짓것 가지 뭐, 그게 뭐가 두려워"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적불행이 너무나 많은 과거를 가진 사람...
이 표현이 너무나 맞습니다.
애들한테 저렇게 행동하는거 정말 미칠 거 같아요.
신랑 식구들도 신랑을 터치 못합니다.
남의 말 듣지도 않고 혼자 저렇게 계속 살아왔으니, 그냥 저를 신랑 형제들도 좀 이상하게 봅니다.
왜 자기 동생과 결혼했는지... 시댁 식구들이 저를 이상하게 볼 정도입니다.
제가 미쳤지요. 왜 결혼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