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가 한마디 하면, 충분히 알아듣는다 나 배울만큼 배웠다
문제는 시누는 하나인데 동서들이 더 웃긴다는 거다 시누가 한말을 똑같이 한다
차라도 마시면서 조심스럽게 말을 하면 좀 참겠는데 전화로 사람 오장을 뒤집는다
웃긴게 시누랑 사이가 안 좋은게 무척 좋은건지 걱정하는 척 하면서 시누랑 안좋냐고 묻는다
나를 바보로 아는지 요즘도 슬쩍 물어보려고 전화질한다 시누의 오만가지 간섭도 질리지만
동서들의 속보이는 이중인격에 더 질렸다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오십을 바라보며 그러고 산다
신혼초에는 속도 없이 다 얘기 했다 내가 바보지 그랬더니, 동서들이 모두 시누에게 말해서
현재 나만 왕따에 왕싸가지로 살고 있다 왕따로 지내니 살기는 편한데 왕싸가지로 몰린 것은
화가 치민다 사람이 만나서 일이 벌어졌다면 모르겠는데 안 보고 사는데도 말도 많다
큰동서부터 바로 위에 동서들까지 어쩌면 그렇게 말들이 많고 자기들만 인격이 훌륭하시단다
누나들이 많다는 결혼도 못 할 짓이고, 동서들이 많아도 결혼 안 해야 한다고 본다
게으르게 집에 앉아서 무슨껀수없나 궁리만 하는 동서들 지겹다
그런 시간있으면 다른일에 신경을 쓰지 오지도 가지도 않는 사이에 무슨 참견들인지 우습다
시누보다 시누가 한말을 똑같이 떠드는 동서들이 더 질린다